둘째 임신 17 주 차에 들어섰다. 시간이 참 빠르다. 첫째 임신 때는 하루하루 시간이 안 가는 것 같기도 했는데, 둘째라서 그런 건지, 첫째 아기 육아 때문인지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 둘째 임신은 힘들다. 첫째 아기에게 온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가정보육을 하고 있는 첫째는 이제 14개월이 된 아기이다. 정말 너무너무 예쁘고, 요새 할 줄 아는 것도 늘어나서 같이 노는 재미도 생겼다. 그래도 너무 힘들다. 임신으로 인해 몸이 피곤하고 무거워져서인 것 같다. 그래도 아기랑 함께 있는 시간은 너무 좋다. 아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음에도 이렇게 내 아이가 이쁠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 정말, 순수한 사랑 그 자체이다. 근데, 첫째가 돌이 지나면서 또 겨울을 맞이하게되면서 자주 아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