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난임 8

[난임일기]43_아직 난포가 덜 컸다고 한다.

생리 주기 10일 차, 병원에 방문했더니 아직 난포가 덜 컸다고 한다. 의사는 난포를 조금 더 키운 뒤 냉동 배아를 이식할 날짜를 잡자고 했다. -2022/08/12 생리시작 -2022/08/12 - 2022/08/21 피임약복용 -2022/08/25 다시 생리시작 -2022/08/27 병원방문(baseline 설정)_생리주기 3일차 -2022/08/27-08/30 4일간 고날에프 37.5unit 맞기 -2022/08/31 병원 방문, 피검사 및 초음파검사_생리주기 7일차 -2022/08/31-09/02 3일간 고날에프 37.5unit 맞기 -2022/09/03 병원 방문, 피검사 및 초음파검사_생리주기 10일차 -2022/09/03-09/05 3일간 고날에프 37.5unit 맞기 -2022/09/06 ..

[난임일기] 18_드디어 난임 병원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 3월 이후 문을 닫았던 보스턴 MGH 난임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드디어 문을 열었는데, 아직 아이가 없으면 다시 IVF를 시작할 것이냐고 물었다. 격리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아이가 찾아오지 않았고, 우리는 여전히 난임 병원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당연히 시험관 시술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갑자기 또 마음이 부풀어올랐다. 3달 정도 쉬었으니 이번에 시험관 시술을 제대로 시작하면 임신이 될 것 같은 기분? 하하 이놈의 설레발이란.. 그런데, MGH에서는 내가 난임 병원에 처음 찾아간 이후로 1년이 지났으니 나와 남편의 생식기능 검사를 다시 해야한다고 알려줬다. 그게 뭐 어려워~ 하면 되지!! 하고 듣는데, 좀 이상하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주기는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지 않고, 온전히 검사만을 진행한다고 한..

[난임일기]10_시험관 시술 1 실패가 가져온 우울함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한 작은 난포들의 성숙으로 인해 체내 수정을 할 수 없어서,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되었지만, 결국에는 정자와 난자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시험관 시술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면 안되는데, '내가 다낭성 증후군이기 때문에 질 좋은 난자를 만들지 못한게 아닐까'라는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남편의 정자 검사 수치 결과가 생각나서 괜히 미워지기도 하는 불안정한 상태가 왔다.😢 MGH의 담당의사인 닥터 수터가 전화가 왔다. 원래 우리가 병원에 가야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모든 병원 진료를 볼 수 없다. 닥터 수터는 우리에게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된 IVF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좀 더 약을 보강해서 진행하자고 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남편과 나의 유전자 검사를 하기로..

[난임일기]09_갑자기 시험관 시술(IVF)을 하게되다.

생리 24일차 인공수정을 진행하던 도중 작은 난포들이 너무 많아서, 더 이상 인공수정을 진행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화로 영어를 들으니 다 알아듣지는 못했는데, 에스트로겐 수치도 높고, 작은 난포들이 배란될 경우 다태아가 임신될 확률이 높아서 이번 주기는 취소하고 피임을 하라고 하였다. 지난 번에도 이런 식으로 주기를 건너뛰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 병원에서도 내가 지난 번 인공지능 시술 때 같은 이유로 주기를 취소하고 그 다음달도 쉰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IVF를 진행하자고 했다. 그럴려면 일단, 조기 배란을 막고 남은 스몰 에그(난포)들을 더 키워서 배란시켜야 한다고 했다. 약국에 처방전을 보내놨으니, 약을 찾으러 가라고 한다.(음.. 우리는 차가 없는데.. 지..

[난임일기]06_ 내가 왜 니 아들 동생을 낳아야해?

아이러니하게도 친한 친구들일 수록 격 없이 칼을 꽂는다. 너는 왜 아이를 안낳고 있어? 더 나이 들기 전에 낳아야지~ 요새 우리 애 보는 게 너무 행복해 너도 얼른 낳아 라는 등의 말들은 양반이다. "아이는 축복이야, 너도 빨리 낳아"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그녀는 나와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다. 그리고 일찍 아이를 가지고 싶어 했으나, 3-4개월 정도 임신이 안돼서 고통을 겪었다. 그 당시 나는 생기면 낳아야지~ 하는 마음에 피임은 하고 있지 않았다. 친구가 임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고 나도 공감을 표했다. "생각만큼 아이가 잘 생기는 게 아니더라, 맘 편히 먹자~"라는 여유있는 말도 건네곤 했다. 그 친구는 곧 아이가 생겼고, 딸을 낳았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둘째의 100일 잔치까지 끝냈다. ..

[난임일기]05 _ 이번 주기는 패스입니다.

처음 인공수정이 에스트로겐 수치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중단되고 난 후, 다시 생리가 시작되었다. 솔직히 들떴다.🙊 다시 주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다시 임신을 시도해도 된다는 것이니까. 그러나, 미국 인공수정 관리는 생각보다 깐깐했고, 정확한 메뉴얼 대로만 진행했다. 생리 첫째날. 난포 키우는 주사를 구할 수 없었다. 알려준 대로 생리 첫째날에 병원에 전화를 했고, 셋째날에 병원에 방문하여 피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자고 했다. 저번 인공수정 경험상, 다낭성 난소증후군인 내게는 난포 키우는 주사인 고날에프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지난 인공수정 진행의 실패는 생리의 시작으로 알 수 있었고, 그날이 오늘이었기 때문에, 내겐 난포 키우는 주사가 없었다. 한번 개봉된 약은 2주일이 지나면..

미국 보스턴 난임 병원 MGH Fertility center 추천

미국 동부에서도 보스턴에는 하버드, 노스이스턴, 보스턴 대와 같은 의대로 유명한 대학교들이 있기 때문에, 보스턴 내에 있는 대형병원들은 미국 전체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 중, 보스턴 난임 병원 중 하나인 MGH Fertility Center를 소개한다. 보스턴 최고 시설의 종합 병원에 위치한 난임센터 보스턴에는 하버드, 노스이스턴, 보스턴 대와 같은 의대로 유명한 대학교들이 있기 때문에, 보스턴 내에 있는 대형병원들은 미국 전체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MGH 병원은 US NEWS에서 선정한 미동부권 전체 순위 2위의 종합병원이다. ㅡMGH 난임센터 예약 바로가기. MGH 난임 센터는 레드라인 MGH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위치 접근성이 아주 좋다. 특히, 보스턴에서 대학원을 다니..

[난임일기]03_다낭성 난소 증후군, 정상 모양 정자 수치 낮음

당신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증상이 있네요. 괜찮아요. 흔한 일입니다. 보통 한번의 생리 기간 동안 양쪽 난소에서 발생하는 난포의 수는 총 8-10가 정상범위이다. 생리주기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이 중 하나의 난포만을 키우고 다른 난포들의 성장은 정지하거나, 성장이 후퇴된다. 그러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한쪽 난소에서만 8-10개의 난포가 자라나며, 이 중 하나만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난포를 동시에 키우기 때문에 배란을 위해 적정한 크기(보통 20mm 이상)로 크는 난포가 잘 없다고 한다.(욕심쟁이인가...😫😩) 그래서 때때로 배란된 난자 없이 월경이 일어나는 무배란 월경이 일어나고, 생리 주기도 제멋대로 늘어진다. 실제로 나의 생리주기는 매우 불규칙적이다. 한달에 한번? 나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