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가 이식날인데, 갑자기 둘째 고민이라니... 둘째를 낳아야할까.. 남편이 물었다. 애가 둘이면 경제적인거며, 체력이며, 많은 것들이 필요할텐데 정말 애 둘을 낳는게 맞는걸까? 이식날이 코앞인데.. 갑자기? 서운하면서도 갑자기 한대 맞은 것 같이 멍해졌다. 그러게..? 내가 어쩌려고 둘을 낳겠다는 거지? 첫째가 외롭지 않게 크게 한다거나, 둘이 의지할 수 있는 형제를 만들어준다거나, 둘이 같이 놀게 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부모의 기준"에서 첫째를 생각한 것일 뿐이다. 어느 집은 형제가 있어서 외롭지 않게 컸겠지만, 또 어느 집은 그렇지 않았을것이다. 사회성이나, 노는 재미같은 것은 주변 친구로부터 찾을 수 있다. 나중에 다 성장해서도 형제 자매와 연락하며 지내는 집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집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