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공부 문제로 미국에 가게 되었다. 자연임신을 계속 시도했지만 아이는 생각처럼 잘 오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남편이 회사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 미국에 가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와중에 자연임신을 시도했지만 잘되지 않았고, 우리는 스스로를 위안했고, 원치않는 위로들도 많이 받았다. "그래, 미국 가서 애 낳으라고 그동안 안왔나보다~" 시간은 계속 흘렀고, "가자마자 애 낳으면 적응이 너무 힘드니까, 천천히 오려나보다"라는 말들. "이제 회사 그만 두고, 미국 가면 바로 생기겠다~"라는 말들. 지겹지만, 그때는 그냥 웃으면서 넘겼다. 언젠가는 우리 아이가 올테니까 뭐... 우리가 아직 적극적으로 시도한건 아니니까~ 라는 오만한 생각이었달까? 퇴사 인사는 너무나 잔인했다. 4년을 일한 회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