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산] 진통이 오거나, 양수가 터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안녕하세요 쏘이빈입니다. 오늘은 미국 출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아직 출산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 임산부가 진통이 오거나, 양수가 터지는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보스턴 MGH 병원에서 안내해준 책자에 따라서 정리해볼게요. 

미국 출산

 

1. 규칙적인 진통이 느껴진다면? 출산 임박 신호!!😱

일단 출산 징후는 이슬 또는 양막파열로 인한 양수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슬이란 소량의 피와 끈적이는 점액성 물질이 섞인 분비물로서 이슬이 보인 후 대부분 3~4일 내에 진통이 시작됩니다. 단, 살짝 갈색의 점액질이 아닌 선홍빛 분비물이 갑자기 나오는 것은 태반조기박리 또는 전치태반의 징후일 수 있으니 바로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이슬이 비춘 후 진진통이 시작되면 병원으로 가서 출산을 대비해야합니다. 

          >> 초산 임산부 : 5분 간격의 규칙적이고 강한 진통이 있는 경우.

          >> 경산 임산부 : 20~30분 간격의 진통이 있는 경우.

양막 파열은 태아와 양수를 싸고 있는 양막이 파열되는 것으로, 다리 밑으로 따뜻한 양수가 흘러내리게 됩니다. 양막이 파열되면 24시간 내에 분만을 해야합니다. 양수가 새는 경우 바로 병원에 연락하고,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미국 병원에서도 규칙적이고 강도 높은 진진통이 시작되거나, 양수가 새는 경우 즉시 병원에 전화를 하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니 반드시 차를 타고 가도록 합니다.

평상시에 진통이 오면 연락해야할 비상 연락망을 저장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보스턴 MGH 8:30-16:45(business hours) : 평소 담당의사에게 연락하기 16:45 이후 : 617-724-2229로 연락하기 진통이 오면 가야할 장소 MGH내의  Blake 빌딩 14층 (Ellison 빌딩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것)

 

병원에 도착한 후 간호사, 의사 또는 미드와이프를 만난 후 입원실(개인실)에 입원을 하고, 임신 중 이력, 간단한 신체 검사, 피검사 등을 하고 태아의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는 기계를 장착합니다.

그리고, 의료진에게 특별한 출산 계획이 있다면 말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에피듀랄을 맞을 것인지, 출산 후 약을 쓸 것인지, 유도분만 또는 제왕절개 여부, 출산 후 모유 수유 등에 대하여 말해야합니다.

 

 

2. 미국 병원에서의 진통 및 출산

입원실에서는 에피듀랄을 맞거나, 혹은 맞지 않은 상태로 자궁경부가 열리길 기다려야합니다. 

입원실 내에서는 출산을 촉진하기 위한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짐볼이 준비되어 있으며, 간단한 샤워를 할 수 있는 샤워실, 담요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규칙적인 진통이 오는 동안 간호사가 계속해서 진통 여부, 자궁문 열림 정도, 아기의 심박수를 모니터링합니다.

이때는 유튜브를 보면서 호흡법을 연습해야겠지요?

 

 

3. 진통 중 보호자 방문

진통 중 또는 출산 후 가족들이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에는 남편 외의 다른 사람이 방문하기 힘들수 있겠죠?

원래는, 

진통이 오는 동안 낮 시간동안 입원실에 방문자들의 방문이 가능합니다.

 

 

4. 아기를 낳은 후

아기를 낳은 경우 바로 스킨-투-스킨이라고 해서 갓 태어난 아이를 엄마의 가슴팍에 올려둔채로 엄마의 체온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스킨 투 스킨을 마친 아기는 비타민 K주사와 항생제를 맞은 후 따듯한 아기 워머로 옮겨지고, 산모는 뒤처치를 하게됩니다. 먼저, 자궁에 피가 나는지 여부, 회음부를 꿰매야할지 체크하고, 혈압, 맥박 등을 15분 마다 체크하고, 진통제를 투여받습니다.

만약에 아기가 남자아이인 경우, 포경수술(Circumcision)을 즉시 할 지를 결정해야합니다. 물론, 출산 전에 미리 결정해서 알려주면 되고, 출산 당일에 포경수술을 하는 경우 소아과 의사가 와서 아기에게 포경수술을 해줍니다.

아기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경우, 산모와 같은 입원실로 옮겨지게 됩니다. 자동 모자동실이지요.

간호사 또는 아기 전문가가 들어와서 아기 목욕시키는 법, 모유수유하는 법 등을 알려주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 다음날 퇴원하게 됩니다. (자연분만 : 1박 2일 또는 2박 3일, 제왕절개 : 약 4박 5일)

 

 

퇴원 후 조리원으로 가는 것이 아닌 집으로 바로!!!

그리고, 신생아를 퇴원시킬때는 반드시 신생아용 바구니 카시트를 가지고 가야해요. 개인 소유 차가 있든 없든 바구니 카시트를 가지고 가야 신생아를 퇴원시켜줍니다. 차가 없는 경우 우버나 택시에 카시트를 장착해야겠지요?

 

그리고, 바로 육아 시작입니다!! ㅎㅎ

 

 

병원에서 알려준 것은 여기까지인데, 곧 미국 산부인과에서의 출산 후기를 알릴 수 있겠지요? 

두근두근두근 😆

 

부디 별 탈 없이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바랄뿐!!

2-3주 안에 출산 후기 들고 올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