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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후반!! 혹시 조산하면 어떡하지? 조산 위험성/조산 증상/ 조산예방방법

쏘이_빈 2021. 9. 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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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임신 중후반을 넘어가면서 찾아오는 조산 위험성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제 지인이 약 세달전쯤 32주차에 조산을 했는데, 저랑 같이 산책을 하고 난 후 그날밤 양수가 터져서 조산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는 니큐(NICU)에 2달 간 입원해야했고, 그 부부는 정말 피말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도 건강하게 퇴원해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

사실, 저도 임신 32주차 들어서면서 조산에 대한 걱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배가 점점 무거워지면서 땡땡해지기도 하고 콕콕 쑤시기도 하거든요. 😱

이 포스팅에서는 정상 분만과 조산의 시기는 언제인지, 조산의 원인은 무엇인지, 조산의 징후, 조산을 예방하는 방법 및 조산한 신생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조산

 

1. 조산 vs 정상 분만 시기

조산이란 정상적인 임신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임신 37주 이전에 미리 분만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20주 이전에 출산한 경우 유산되기 때문에, 임신 20주 이후 ~ 임신 37주(36주 6일) 사이에 분만하는 경우를 조산이라고 칭합니다.

우리나라의 산모 13명 중 1명이 조산을 경험한다고 하니, 생각보다 많은 산모가 조산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조산하는 산모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서 10명 중 1명 정도가 조산을 한다고 합니다.

신생아 사망 원인의 75%가 조산이라고 하니, 조산의 원인 및 증상을 잘 알고 대처해야겠습니다.

한편, 정상분만은 임신 37주 이후에 출산하는 것을 말하며, 평균적으로 37주 0일~ 41주 6일 사이에 정상분만이 진행됩니다. 

조산 기준(출처 :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2. 조산 원인

조산의 원인으로는 산모의 고혈압, 당뇨, 임신 중독증, 정신적 스트레스 및 육체적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지만, 조기 진통과 조기 양막파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류됩니다. 또한 태아의 발육 부전, 양수 과소증, 태아 기형 등도 조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1) 임산부 질환

임부가 고혈압성 질환, 심장병, 신장병, 당뇨병, 폐결핵, 폐렴 등의 지병을 앓고 있는 경우 태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태아에 영양분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여 조산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2) 태아의 원인

태아에게 염색체 이상, 심장 이상 등이 있는 경우 대부분 조기 유산이 되지만, 간혹 계속 자라다가 임신 후기에 조산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태반의 위치나 탯줄의 위치 등으로 인한 태아의 발육 부전, 양수 과소증 등도 조산의 원인이 됩니다.

 

(3) 태반 이상

대부분은 전치태반이나 태반의 조기박리로 인해 조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임신 중후기가 되어야 발현되지만, 임신 초기에 태반의 이상을 진단받는 경우 곧바로 입원치료를 해야합니다. 

전치태반은 태반의 위치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위치한 경우를 말하며, 자궁경부의 내부가 태반에 의해 부분적으로 덮인 경우가 부분전치태반, 자궁경부 내부가 태반에 의해 완전히 덮인 경우가 완전 전치 태반입니다. 

태반의 위치는 초음파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전치 태반이 있는 경우 임신 30주 이후부터 원인없는 출혈을 동반하며 소량의 출혈이라도 발생하는 경우 입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치태반(출처:서울아산병원;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840)

태반조기박리는 태반의 일부 또는 전체가 태아의 출산 이전에 자궁으로부터 분리되는 경우를 말하며, 임신 후기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조산원인입니다. 산모 약 200명 중 1명 꼴로 태반조기박리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태반조기박리는 비정상적 출혈을 동반하므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모체와 태아의 상태에 따른 즉각적인 처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태반 박리가 심한경우 태반 부위에 심한 복부 통증이 발생하며, 구토 및 쇼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태반박리증상을 방치할 경우 태아의 사망 및 임산부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태아조기박리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중독증, 조기 양막파수, 고혈압, 산모의 나이, 출산 횟수, 흡연 여부 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4) 양수양의 이상

양수의 양은 임신 33-34주까지 계속하여 증가하다가 출산때까지 점점 줄어들게됩니다. 양수의 대부분은 태아의 오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순히 물이 태아를 통해 들어왔다 나갔다는 반복하기 때문에 양수는 순도 98%의 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양수의 양은 태아가 들이마시고 배출하는 소변의 양으로 결정됩니다. 태아가 먹는 물과 배출하는 물이 균형을 이루어야 양수양이 적당해지겠지요?

양수과다증 - 양수양이 너무 많은 경우 양막이 양수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여 출산 예전일 이전에 양수가 터지는 파수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파수가 되면, 양수가 한꺼번에 흘러나오게 되면서 탯줄도 함께 나와 임산부 및 태아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양수과소증 - 또한, 양수양이 너무 적은 경우 태아에게 전반적으로 기형이 많이 관찰되었으며, 성장 제한, 심장 이상, 태아의 폐 형성부전, 조산의 위험성이 높게 발견되었습니다. 양수과소증으로 진단된다면, 태동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아기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상태에 따라 조기분만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양수과소증(출처:서울아산병원;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949)

 

 

(5) 다태아 또는 거대아

쌍둥이 또는 삼둥이의 다태아를 임신하는 경우 양막이 터지기 쉬워 조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성 당뇨 등의 원인으로 인해 거대아를 임신하는 경우에도 양막에 영향을 주어 조산할 수 있습니다. 

 

(6) 자궁경관무력증

자궁경관무력증은 자궁경관의 구조나 기능에 결함이 있어서 태아와 태반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양수 파열을 유도하며, 별다른 진통 없이 자궁경부가 열려 조산을 유발합니다.

임신 초기에 자궁경관무력증을 진단받는 경우 임신 14주 전후로 자궁경관 주위를 묶는 수술인 자궁경관원형결찰술을 받을 수 있으며, 임신 37주 이후에 실을 뽑아 정상분만 출산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관무력증(출철:서울아산병원;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844)

 

(7)  자궁 내 감염

임산부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동물의 몸에 기생하는 기생충에 감연되는 경우 자궁경관 또는 태반을 통해 태아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양막의 파수 또는 자궁의 수축이 발생할 수 있어 조산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애완동물 또는 야생동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임신 중 코로나 백신을 맞아도 될까요?

 

(8) 산모의 스트레스 

오랫동안 서있어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하는 경우 몸에 피로가 쌓이고 배에 무리를 줘서 조산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수면시간을 늘리고 적당한 휴식을 꼭 취해주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 해야합니다.

 

(9) 임신중독증

산모가 임신중독증에 걸린 경우 조기에 유도분만을 통해 조산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중독증의 경우 혈압이 높아져 만삭에 가까울 수록 태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태아나 임산부의 건강 및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 임산부의 나이

만 20세 미만의 임산부는 자궁이 덜 성숙해서 조산할 위험이 높으며, 만 35세 이상의 임산부는 자궁의 노화 진행으로 인해 조산의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3. 조산 증상(징후)

(1) 주기적인 배 뭉침 및 복통

조산과 정상분만의 증상은 같습니다. 아랫배가 단단해지다가 부드러워지다가하는 증상이 계속되거나, 반복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조산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출혈

비정상적인 하혈은 양이나 시기에 없이 늘 위험한 신호입니다. 특히, 임신 후기의 출혈은 조산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니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반드시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출혈이 있는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질 부위를 씻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도록 합니다.

(3) 양수가 터지는 경우

양수가 터지면서 진통이 발생하고 조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따뜻한 물이 속옷을 적실 정도로 나오는 경우 양수 파수로 볼 수 있으므로, 패드를 착용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도록 합니다.

병원에 갈때는 누운 자세에서 허리를 높게하고 되도록 배를 움직이지 않도록 한 후, 차를 타고 이동하도록 합니다.

(4) 통증

생리통같은 통증이 느껴진다거나, 자궁의 입구가 벌어지는 느낌이 들거나, 배의 팽창이 평소와 다른 경우 조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 뭉침이나 팽창감이 계속되는 경우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5)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

태동은 태아의 건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갑자기 태동이 줄어들거나 느껴지지 않는다면 위험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심한 복부 통증과 함께 태동이 줄어든다거나, 태아가 격렬하게 움직이다가 갑자기 멈췄다면 곧장 병원으로 가도록 합니다. 

출처 : pixabay

4. 조산 예방법

조산을 예방하려면 산모의 상태를 진단하고 조산 위험요소들을 빨리 알아내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조산의 원인을 치료할수록 조산의 예방이 가능합니다. 

(1) 체중의 조절

임신 중 급격한 체중 증가는 임신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태반의 기능을 악화시킵니다. 따라서, 막달이 될수록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부부 관계 주의

조산의 징조가 있는 경우 부부간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정액에 있는 프로스타글라딘이라는 물질이 자궁의 수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상위 등 배를 압박하는 체위는 피하고, 유두를 자극하거나, 격렬한 자세 등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몸의 체온 유지

몸이 찬 경우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자궁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말을 잘 신고, 긴팔을 입는 등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막는 것이 좋습니다.

(4) 변비와 설사 주의

변비가 심한 경우 웅크린 자세로 오랫동안 힘을 주면 자궁이 수축되어 조산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도록 합니다. 설사의 경우도 자궁수축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조심합니다. 

(5) 산모의 병력-이미 조산한 경력이 있는 경우 특히 조심

조산한 경력이 있는 경우 다음 분만도 조산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조산 경험이 있는 경우 출산 후 6~12개월 이내에 임신하지 않도록 피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분만후 1년 이내에 다시 임신이 되었다면 조산아 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영양관리 및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합니다. 

또한, 임신 중독증, 임신성 당뇨 병력, 또는 기타 고위험 임산부 역시 조산 가능성이 크므로 산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신 중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져 있는 경우 프로게스테론 사용을 권장하며, 이전 분만에서 자궁경부 무력증이 있었던 경우에는 다음 임신에 자궁경부 봉축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조산한 신생아의 생활

(1) 조산한 신생아의 상태

일반적으로 임신 22주 이전에 출산된 아기는 생존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신 22~26주 사이에 태어난 경우 생존 가능성은 25%,

임신 27~29주 사이에 태어난 경우 생존 가능성은 80%,

임신 32~34주사이에 태어난 경우 생존 가능성은 80%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임신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신생아는 호흡기능이 약해 인큐베이터에서의 성장이 필요합니다.

조산아라고 해도 체중이 1.9kg이상으로 태어났다면, 조산의 부작용은 적다고 합니다. 

또한, 조산아는 다른 신생아에 비하여 저항력이 약하지만 대부분 1년 후 쯤 다른 아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인큐베이터(출처 :pixabay)

 

(2) 인큐베이터 비용

인큐베이터는 조산으로 태어난 신생아에게 자궁과 같은 일정온도, 습도 및 영양을 제공하고,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며 산소를 공급해주는 등의 인공 환경을 제공하는 기계입니다.

조산한 신생아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지내면서 나머지 성장을 계속하게 되며, 지속적으로 호흡 및 혈압 등의 생체 신호를 체크합니다.

인큐베이터 비용은 2018년 4월 이후부터 본인 부담금이 전면 무료화되었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추가적으로 내는 인큐베이터 사용 비용은 없습니다. 다만, 태어난 아이에게 사용되는 약, 응급 처치 비용 등은 부담해야합니다.

 

(3) 조산한 아이에 대한 나라의 지원

 우리나라에서는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임신 27주(26주 6일) 이전에 출생했거나 출생시 체중이 2.5kg 이하인 미숙아에 대하여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기준 : 중위소득 180%이하 또는 2명 이상 다자녀가구)

또한, 2020년 이후 부터 '조산아 및 저체중 출생아 외래 진료비 본인 부담률 경감 제도'에 따라 생후 60개월까지 미숙아의 외래 진료비의 본인 부담률을 5%까지 경감해줍니다. 

나라에서 받는 지원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필요한 서류와 함께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또는 요양기관에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대한민국 신생아 의료혜택 자세히 살펴보기

 

6. 마무리

임신 9개월차에 막 접어든 임산부가 되면서 임신의 기쁨보다 조산의 걱정, 출산의 고통, 육아의 걱정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건강관리를 통해서 조산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남은 임신 기간을 잘 보내도록 해야겠습니다. 남은 2달도 화이팅이고, 모든 임산부들 정말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자아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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