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라톤, 런던마라톤, 보스턴마라톤, 로테르담마라톤은 세계 4대 마라톤으로서, 각기 다른 코스의 특징을 반영하여 마라토너들의 정복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보스톤 마라톤은 2020년 4월 20일 월요일에 예정되어있다. 그러나, 세계 유명 학회 및 행사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대로 인하여 속속들이 취소되고 있는 바, 보스톤 마라톤 역시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생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St. Patrick's Day Parade) 취소
2020년 3월 9일 오후, 보스턴 시장 마티 월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보스턴의 큰 행사 중 하나인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가 취소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미, 도쿄, 파리 및 로마 마라톤을 포함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많은 이벤트가 취소되었으며, 현재 암학회를 비롯한 수많은 이벤트들이 취소되고 있는 현황이다.
또한, 보스턴 사람들의 축제 중 하나인 생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가 취소된 것은 보스턴 마라톤 또한 취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게 한다.
보스턴 마라톤의 역사 및 특징
보스턴 마라톤은 1차 세계대전 및 2차 세계대전 중에도 중단되지 않고 이어져온 전통의 대회로서, 1897년에 열린 이래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마라톤 정신을 미국에 전파하기 위하여 미국 혁명의 시발지인 보스턴에 마라톤 대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매년 4월 셋째주 월요일인 Patriot Day에 실시된다.
마라톤 코스는 보스턴의 동쪽 지역인 홉킨턴에서부터 백베이 구역까지의 42.195km 코스이며, 그 중 결승점을 10km 앞두고 ‘Hearbreak Hill(심장을 터뜨리는 언덕)’이라는 오르막길의 난코스가 유명하다. 심장을 터트리는 언덕이라니, 얼마나 숨가쁠지...😱
보스턴 마라톤은 아무나 신청한다고 뛸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다른 공인 마라톤 대회를 완주한 18세 이상의 사람만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인원은 총 15,00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코로나로 인한 보스턴 마라톤 취소 될까?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마라톤을 취소할지 결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지난달 보스턴 마라톤을 취소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과잉 반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주지사가 인터뷰를 한 시점은 매사추세츠 주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단 한 건만 있었을 때였으며, 지금은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아직 확진자의 수를 정확히 집계할 수 없는 불안항 상황이다.
현 보스턴 시장 Walshs는 "마라톤을 취소할지 진행할지 여부는 4월에 결정된다"고 하며, 만약 불가피하게 마라톤을 취소해야한다면 "취소 대신 연기"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하였다.
마라톤 1회 개최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약 2억 1200달러이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사람들의 안전 및 코로나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따라서, 아마, 2020년 보스턴 마라톤은 취소 또는 연기될 것 이라 예상된다.
2020년 9월 14일 월요일로 연기.
보스턴 마라톤 협회에서는 2020년 124번째 보스턴 마라톤을 9월 14일 월요일로 연기하여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19일 현재, 미국 코로나 확진은 빠르게 증가하여 95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55명에 이르렀다. 그리고,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써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보스턴 마라톤을 연기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여름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되면, 지금의 삭막한 보스턴도 다시 활기차게 변해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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