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난임일기 3

[난임일기]28_속 터지는 미국 병원의 처치

처음에 미국에 올 때만 해도 미국은 뭐든 좋아 보였다.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선진국, 실력이 뛰어난 의사와 최첨단 의료 시스템까지 갖추어진 미국을 상상했다. 아마도, 미드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미국에서 난임병원을 다니면서 느끼는 점은 "내가 직접 알아보고 요구하기 전에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이다. 1. 1월 8일 1차 진료 연기 12월 8일에 난자 채취를 완료했고, 최종적으로 5일 배양이 완료된 8개의 배아가 나테라로 보내졌다. 나테라는 착상전 배아 염색체 검사를 진행하는 외부 업체이다. (이제는 정말 나테라라는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 🤬) 나테라는 12월 21일에 나에게 전화를 해서, 내가 PGS 검사 비용을 내야 검사 결과를 MGH(보스턴 난임 병원)에 보내겠다고 했다. PGT-SR 검사에 대한 ..

[난임일기]05 _ 이번 주기는 패스입니다.

처음 인공수정이 에스트로겐 수치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중단되고 난 후, 다시 생리가 시작되었다. 솔직히 들떴다.🙊 다시 주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다시 임신을 시도해도 된다는 것이니까. 그러나, 미국 인공수정 관리는 생각보다 깐깐했고, 정확한 메뉴얼 대로만 진행했다. 생리 첫째날. 난포 키우는 주사를 구할 수 없었다. 알려준 대로 생리 첫째날에 병원에 전화를 했고, 셋째날에 병원에 방문하여 피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자고 했다. 저번 인공수정 경험상, 다낭성 난소증후군인 내게는 난포 키우는 주사인 고날에프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지난 인공수정 진행의 실패는 생리의 시작으로 알 수 있었고, 그날이 오늘이었기 때문에, 내겐 난포 키우는 주사가 없었다. 한번 개봉된 약은 2주일이 지나면..

[난임일기]04_ 호르몬 주사의 굴레에 들어가게 되었다.

미국 난임 일기 네번째 이야기, 드디어 첫 번째 인공수정을 시작한 이야기. 한국에서도 2017년부터 난임병원을 다녔는데, 미국에 오면 웬지 바로 아이가 생길것 같아서 기다렸지만 아이는 오지 않았다. 2018년 8월 미국에 온 이후로도 계속 시도했지만, 결국 2019년 4월 미국 병원(학교 메디컬 안에 있는 산부인과)을 방문했다. 자궁 내부도 정상이고, 혹도 없고, 피검사 수치도 다 정상인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어서 배란이 불규칙한 문제가 있다고 약을 처방해준다고 했다. 그리고 그 주기에도 아이는 오지 않았고 추가적으로 남폄의 정자 검사를 실시했다. 정자 모양의 정상범위가 평균 이하라고 한다...... 전문 난임 병원에 가야겠다며 몇군데 소개해주었고 예약을 위해 전화를 걸었다. 세상에나..가장 빠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