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날들이 이어지고 있네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짧은 글귀를 봤는데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있어 공유하려고 해요.
바늘에 찔리면 바늘에 찔린 만큼만 아파하면 된다.
왜 내가 바늘에 찔려야 했나, 바늘과 나는 왜 만났을까,
바늘은 왜 하필 거기에 있었을까, 난 아픈데 바늘은 그대로네,
이런 것들을 계속하여 생각하다보면 예술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은 망가지기 쉽다.
우리는 어떤 일이 발생하면 좋은 것보다 나쁜 것을 크게 해석하려는 경항이 있는 것 같아요.
왜 하필 나일까,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왜 나는 불행한 일들만 생길까 등과 같은 생각들이 머릿속이 지배될때도 있지요.
나는 단지 바늘에 찔렸을 뿐인데, 바늘보다 더 큰 칼에 찔렸을때와 같은 고통을 느끼며 괴로워할때가 있습니다.
나는 단지 바늘에 찔린 것 뿐이다. 바늘에 찔린 고통은 잠깐이면 지나간다. 라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 볼 필요가 있지요.
세상에서 내가 가장 불행하다는 생각은 본인을 특별하게 여기게 만들어, 현실에서 멀어지게 만든다고 합니다. 현실이 아닌 내가 만든 고통속에서 오래 머물지 않는게 좋겠지요.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만드는 힘은 내 자신에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지금 난임이지만, 이는 나를 죽일 정도의 고통은 아니다. 나는 이제 원인을 알게되었으니, 조금 더 나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아이는 하늘의 영역이라고들 하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낳는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키우는게 문제인 세상이니, 내 스스로를 잘 관리해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이 고통도 지나간다. 걱정을 키우지 말자. 나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빨리 빠져나오자.
자꾸 잊어버리지만, 그렇기에 더 자주 상기시켜야 하는 것 같아요.
긍정적인 생각들이 사라지면, 결국엔 나쁜 생각들이 자리잡게 됩니다.
스스로를 특별히 불행한 사람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지 말도록 해요.
우리는 우리 자체로도 특별히 멋진 사람입니다.
오늘의 마음이 차가운 겨울일지라도, 결국엔 봄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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