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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상태는 정말 별로다.
나라는 사람이 이렇게 별로였던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고, 꼬아서 생각하고...
지속되는 난임의 시간이 나를 병들게 하는 것 같다.😥
잠을 못 이루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과,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서 하루를 보내다가도 '왜 나에게는 안찾아올까.. 나는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면, 갑자기 모든 기분이 들쭉날쭉해지며 하향곡선을 만든다.
마음이 어지럽다..
이런 마음도 못 이겨내면서 나중에 무슨 육아를 하겠어- 이걸 이겨내야지-라는 긍정의 생각이 들면서도, 과연 나에게 그 육아의 순간이 오기는 할까- 라는 부정의 생각이 뒤따라온다.
남편과 자주, 누구 닮은 딸 낳고 싶다~ 아들은 누구 닮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제는 그런 말도 잘 안 하게 된다. 누구를 닮았을지 모르는 딸, 아들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 생각하지 말고 맘 편히 먹어~라는 말 참으로 잔인하게 박히는.. 나 밖에 모르는 나만의 구겨진 마음이다.
구깃구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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