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를 위한 정보/난임일기

[난임일기]23_시험관 아기 시술 진행 중_난포 키우는 주사 맞는 중

쏘이_빈 2020. 12.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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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두번째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에 대한 일기를 써보려고 해요. 지금은 매일 밤 난포키우는 주사 2방씩 맞으며 난포를 열심히 키우고 있답니다. 지금 6일째 난포를 키우고 있어요.

일단 미국에서는 난임에 관한 약을 취급하는 병원이 따로 있기 때문에, 각 과정마다 약을 약국에 요청해서 따로 배송 받아야 해요. 코로나 때문인지, 저는 시험관 주기에 쓰이는 모든 약을 한번에 받았어요. 약 부자랍니다 🤗

 

일단 시험관 시술 전에 4주동안 피임약을 복용했었고, 피임약을 끊고 3일뒤에 생리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생리 3일차인 11월 27일부터 시험관 아기 시술 사이클에 들어갔어요.  시험관 아기 시술에 들어가면 적어도 2-3일에 한번씩, 나중에는 매일 병원에 방문하여 피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되요.

 

* 11월 27일- 12월 2일 : 매일 밤 9시에 난포 키우는 주사 맞기

난포키우는 주사 처방

11월 27일 아침에 병원에 방문하여 피검사를 했어요. 피검사는 에스트라디올 수치를 보기 위하여 하는 것이라고 해요. 에스트라디올은 에스트로겐의 한 종류인데, 임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에스트라디올 이기 때문에, 임신과 관련된 호르몬 검사에서는 에스트라디올의 수치를 보고 임신 여부를 판단한다고 해요

*참고로, 에스트로겐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에스트론(estron), 에스트라디올(estradiol), 에스트리올(estriol) 이에요. 그래서, 이 셋을 E1(에스트론), E2(에스트라디올), E3(에스트리올)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에스트라디올은  배란 준비기에는 30-120pg/㎖의 비교적 낮은 농도를 보이다가, 배란 직전에는 90-330pg/㎖까지 올라갔다가 배란 이후 다시 65-180pg/㎖까지 떨어진다고 해요. 에스트로겐은 주로 난소와 태반에서 분비되는데, 난소 중에서도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난포와 결합조직 내에 있는 간세포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낮다는 것은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서 난포 발달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하여 시험관 시술 중에는 1-3일에 한번씩 피검사를 하러 병원에 가야해요.

*그리고, 난포 키우는 주사를 맞는 도중에 측정되는 에스트라디올 수치는 정확히 정해진 수치가 없기 때문에,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높다고 해서 잘못 된게 아니에요~ 더 낮아지지 않는지 여부를 측정합니다.

 

 

난포 키우는 주사  : 고날에프(Gonal F) 75 IU + 메노푸어(Menopur) 75 IU 

난포 키우는 주사 : 고날에프, 메노푸어

난포키우는 주사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저는 고날에프와 메노푸어를 동시에 맞고 있어요. 매일 같은 시간에 75IU씩 배에 주사를 놓고있어요. 처음에는 직접 주사 놓는게 너무 공포였는데, 이제는 걍 슥슥 놓는 경지에 이르렀죠~

난포 키우는 주사는 호르몬 주사이기 때문에, 반드시 매일 같은 시간(30분 정도의 오차는 괜찮음)에 맞아야 해요. 그리고, 배에 직접 맞는 피하 주사이기 때문에, 근육이 딱딱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한번은 배꼽 왼쪽에, 한번은 배꼽 오른쪽에 번갈아 가면서 맞는게 좋아요.

 

* 여러대의 호르몬 주사를 한번에 맞을때는 두 주사를 같은 쪽에 꼭 놓아야하는지, 서로 다른 쪽에 놓아야하는지는 관계없어요. 다만, 배 근육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고, 방향을 헷갈리지 않기 위하여 하루에 맞아야하는 주사들을 같은 방향에 놓는게 좋아요

*난포 키우는 주사 놓을 곳은 배꼽을 기준으로 양옆 3cm 둘레입니다. 

그래서 저는 첫째날에 배꼽 왼쪽 옆 3센치, 그 아래 3센치 쯤에 고날에프+메노푸어를 놓고, 그 다음날에는 오른쪽에 놓았어요. 고날에프 난이도가 1이라면, 메노푸어는 5쯤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메노푸어 주사가 더 아프네요... 훨씬... 바늘도 빡빡하고, 주사액도 잘 안들어가서 놓느라 고생했어요 ;ㅁ;

>> 고날에프 주사 놓는 법 보러가기

>>메노푸어 주사 놓는 법 보러가기 

 

*난포 키우는 주사 부작용

후아, 난포 키우는 주사는 자가주사로 직접 배에 놓는것도 힘든데 부작용도 있네요. 그것은 엄청난 두통 @_@ 저만 그런줄 알고 난임 까페 찾아봤는데, 많은 분들이 고날에프나 메노푸어를 맞은 후에 두통, 눈 떨림, 눈의 통증, 속 메스꺼움 등과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시더라구요.

저는 두통도 있지만, 맞자마자 침샘 아래쪽이 시큰거리고, 몸이 떨리는 기분? 호르몬 주사의 효과가 엄청나네요.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주사를 끊으면 부작용은 바로 없어져요~ 하지만 주사 맞는 동안의 불쾌함은 참 힘드네요 🙈

 

*조기 배란 방지 주사 _ 12월 3일 아침부터_세트로타이드

6일동안 난포키우는 주사를 맞았더니, 많은 난포들이 11mm, 9mm,8mm 등등으로 제각각 자랐더라구요. 충분히 난포를 키우려면 20mm이상은 키워야하기 때문에 조기에 난자가 배란되지 않도록 조기배란 방지 주사를 맞아야 해요. 세트로타이드는 미성숙한 난자들의 조기 배란을 방지해주는 호르몬제에요~

 세트로타이드도 배 주사이고, 안에 있는 주사기를 이용해서 약물을 섞고 직접 자가 주사를 놓아야 해요.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배주사를 놓아야 해요. 음, 역시 아픕니다. ㅠㅁㅠ 고날에프 빼고는 다 아프네요..

주사액이 배에 들어갈때 엄청 빡빡해요 😰 배에 다 놓고 나면 뻐근~~

>>세트로타이드 놓는 법 보러가기

 

이렇게 난포 키우는 주사를 맞아서 충분히 난포들을 키우고, 배란억제 주사를 맞아서 난자가 조기 배란되지 않도록 막으면서 며칠을 더 보내야해요. 아마, 다음주에 난자를 채취할 것 같다고 하는데, 제발 건강한 난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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