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필요한 정보/임신일기

[임신일기] 임신 5개월 비행기 탑승 _ 미국 동부→한국 인천(약 14시간)

쏘이_빈 2021. 6. 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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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쏘이빈이에요.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한국에 가질 못했어요. 그래도 저는 2019년에 한국에 한번 들어갔다왔는데, 남편은 2018년 여름에 미국에 온 이후로 한번도 한국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그래서, 드디어 한국에 가기로 했습니다.

임신 5개월 비행기

사실은 남편 회사에서의 호출이 있어서 보고겸 겸사겸사 들어가는 것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일정이 아주 짧아요. 

딱 28일!! 이왕 가는거 한두달은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하는 말들이 많았는데요. 회사에서 호출한 기간은 딱 2주, 나머지 2주는 자가격리 기간이랍니다. 🥲

 

저랑 남편은 둘다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외국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대한 격리 2주 기간이 유지되고 있어요. 언제쯤 완화될런지요~~ 주말을 두 번이나 날려야한다니,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오 😣

>> 임산부 코로나 백신 맞아도 되나요

>> 임신 14주 차에 코로나 백신 맞은 후기

 

 

일단은 한국에 가기로 했으니 비행기표를 알아봤습니다1!

세상에나!!! 엄청 비싸요.😫

이코노미가 250~350만원이에요. 추가로 본인의 마일리지를 내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표는 350만원이고, 일반 이코노미(승급 X)는 250만원 정도 였어요. 0_0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입니다. 망할 코로나가 비행기값도 올려놨네요.

아무리 성수기여도 200만원 정도였는데…. 😭

 

한국에서 다시 미국에 올때는 한국에서 사야하는 짐을 많이 들고 올 예정이고, 임신 6개월후반에 접어들기때문에 모아두었던 마일리지를 써서 비지니스 좌석으로 승급할 예정이에요. 그래서… 1인당 350만원짜리 표를 샀습니다.

>> 임산부 비행기 타도 되는 시기

 

임산부 비행기 탑승 시기 / 주의사항 / 공항혜택 / 항공사별 혜택

안녕하세요 쏘이빈이에요. 오늘은 임산부 비행기 탑승 시기, 임산부가 비행기를 탑승하는 경우 주의사항, 항공사별 어떤 혜택이 있는지, 공항에서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볼게요. 저

tysistory.tistory.com

 

 

보스턴 로건 공항도착!!

제가 얼마전에 국내선 타고 애리조나갈때는 진짜 공항이 북적북적 난리였거든요?

그런데, 국제선은 정말 한가합니다~ 아직 국경이 열리지 않은 곳도 있고, 격리가 해제되지 않은 나라들이 많으니 국내 여행만 붐비는 것 같아요.

어쨌던 덕분에 한적한 공항에서 줄도 안서고 바로바로 통과~~

한가한 보스턴 로건 공항 국제선

 마지막까지 고민했어요. 마일리지를 써서 업그레이드를 할 것인가!!! 보스턴에서 인천까지 가는 직항은 약 14시간의  아주 긴 여정이거든요 . 요새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너무 아파서 갈때는 저만이라도 마일리지를 써서 비지니스 좌석으로 갈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일반석을 프레스티지석으로 업그레이드 하려면, 갈때는 성수기라서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6만점 필요하고, 올때는 비성수기라서 4만 마일리지가 필요하거든요. 저희가 가진 마일리지를 다 모아도, 올때 2명 + 갈때 1명 정도 밖에 안되더라구요.

* 대한항공 비행기 좌석 업그레이드 마일리지 공제표(2022년까지)

대항항공 업그레이드 마일리지 

*대한항공 비행기 좌석 마일리지로 구입하는 가격

대한항공 

그래서, '혹시나 무료 업그레이드의 행운이 걸리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임신 5개월이고 비행기표도 승급되는 걸로 샀는데 비지니스 업그레이드 혜택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단호하게 안된다고 합니다 😅😂

그래서, 제꺼만이라도 업그레이드할까 했는데, 남편하고 떨어져 있는것도 마음에 걸리고, 비행기에 승객이 많이 없어서 3자리당 한명씩 앉게된다고 하더라구요. 이코노미 3자리를 통으로 쓰는 눕코노미!!!!!+_+ 그렇다면 나쁘지 않죠 ㅎㅎ 마일리지를 아껴서 나중에 호도가 세상에 나오면 쓰기로 결정하고, 업그레이드 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비행기에 탑승!! 아니나 다를까~ 비행기가 텅텅😆 모든 사람들이 이코노미 3자리당 한명씩 앉았어요. 이래서 비행기표를 비싸게 측정한 것인가… 

다행히도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먹은 대한항공 기내식

타자마자 기내식을 냠냠냠, 비빔밥과 소고기요리가 제공되었는데, 저는 소고기 요리를 선택했어요. 남편이 와인시키는 것을 보니 얄미웠어요. 저도 술을 참 좋아하는데 말이에요 ㅎㅎㅎ 수유 끝나면 와인을 쭉쭉 마시리!!!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영화를 보다가 잠시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서 다시 영화를 보고, 와인을 자꾸 시키는 남편을 보며 눈을 흘기다가~

다시 간식 타임!!!

엄청 따끈따끈한 햄치즈빵이 나왔어요. 역시 따끈한 빵은 진리죠~~ 뜨거워서 더 맛있게 먹었어요. 냠냠냠냠하고 남은 시간을 보니 8시간!! 아직도 많이 남았네요.😂

블로그끄적끄적하려고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노래를 들으려고 하니 방탄소년단 노래가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들었어요. 우리 호도가 방탄소년단의 처럼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에 요새 배경은 진입니다!!+_+ 

대한항공 기내에서 제공하는 BTS 노래

 

다시 잠들었다가, 영화를 봤다가 반복해도 시간이 잘 안가더라구요.

병원에서 지시한대로 물을 많이 마시고, 비행기 내부를 자주 걸었어요. 다행히 사람들이 많이 타지 않아서 화장실 이용이나, 통로를 걷는 것들이 자유로웠어요. 그래도 허리는 아프고, 지겹기는 지겨웠습니다. 🤣

 

대한항공 미주노선 두번째 기내식_소고기 요리

마지막 기내식을 먹고 2시간 후 쯤 드디어 인천 공항 도착!!! 2년만에 한국에 돌아왔어요. 뭔가 벅차기도 하고, 참 멀다 싶기도 하고, 가족들도 얼른 보고싶었어요.

뭐랄까.. 살짝 칙칙해진 바깥 하늘을 보니 한국에 온게 맞네요 ㅎㅎㅎ

비행기에서 바라본 인천 앞 바다

 

여려분 만약에 해외에서 입국하신다면, 비행기에서 내려서부터... 정말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PCR 테스트 결과지를 확인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 분명 비행기 안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어찌나 꼼꼼히 확인하는지 줄서며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오래걸렸어요. 

 그런 다음 또 줄을 30분 정도 서서 자가격리앱을 확인하고, 다시 줄을 서서 입국심사를 받았어요. 줄 서느라 너무 지쳤다는....

 

비행기에서 내린지 2시간 쯤 지나서야 수하물을 찾을 수 있었어요. 수하물을 찾고, 나가면서 다시 한번 여권검사를 하고나니 드디어 출구!!!

저랑 남편은 지방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데리러 오지 않는 한 KTX나 코로나 전용 택시를 탑승해야해요.(버스 X, 공항철도 X) 그래서, 지정된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해외입국자 전용 버스를 타고 광명역으로 이동해야해요. 

 

광명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대기하는 구역

KTX를 타고 지방에 가려면, 미리 기차표를 구매하면 안되요. 광명역에 가서 표를 직접 구매해야 한다고 해요. 광명역까지 가는 전용버스 탑승료 12,000원도 광명역에 가서 직접 결제해야해요. 

얼마나 철저하게 방역하고 관리하던지.. 해외입국 쉽지 않네요 ㅎㅎㅎ

광명역에서 해외 입국자 전용 줄을 서서 표를 사고, KTX 전용칸에 탑승

 

그리고, 2시간 반여를 달려서 드디어 우리 동네에 도착!!! 정말 긴 여정이네요. 미국 집 떠난지 24시간이 되어서야 친정 동네에 도착했어요.

 

이제부터 14박 15일동안 격리를 해야하는데, 격리 지침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서울 경기에 사는 지인들은 바로 집으로 가서 격리했는데, 제가 사는 전라남도 지역은 첫날 하루는 격리 시설에서 따로 격리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둘째날 코로나 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오면 집으로 가서 다시 격리를 이어간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KTX에 타 있는 동안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어요. 우리를 격리 장소에 데려다 줄 앰뷸런스를 기차역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뜨어어어.. 앰뷸런스라니;; 대신 가족들이 기차역으로 와서 음식을 전해주거나, 우리 짐을 받아가 줄 수 있다고 해요.

 

앰뷸런스 타고 격리장소로 이동, 1인 구호물품

앰뷸런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를 달려서 완전 산골에 있는 격리시설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1인당 한박스의 구호물품을 받고, 온천지 소독을 한다음에 방에 들어갔어요. 방은 생각보다 컸고 썰렁했어요. 위의 사진이 한박스의 구호물품인데, 저걸 2박스나 받았어요. 별도의 격리 비용은 없었구요. 생각보다 다 좋은데, 너무 산골이라 와이파이가 안된다는 것이 넘나 큰 단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격리직원이 방문해서 코로나 검사를 완료한 후, 오후 늦게쯤 음성 결과를 받고 퇴소했어요. 집으로 오기까지 너무너무 긴~ 여정이었네요 정말.

 

집에 오니 너무너무 좋아요.

호도랑 잘 먹고 잘 자고 쉬면서 2주를 보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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