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필요한 정보/임신일기

22주 임산부 인천-보스턴 직항 / 대한항공 비지니스 이용 후기

쏘이_빈 2021. 7. 11. 02:28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쏘이빈이에요. 저는 임신 18주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서 한달 정도 머물다가 임신 22주차에 다시 미국 보스턴으로 돌아왔답니다. 갈때는 이코노미였지만, 올때는 마일리지 업그레이드 해서 대한항공 비지니스 탑승했답니다!!

임신 22주 인천-보스턴 대한항공 비지니스 후기

요새 코로나때문에 항공료들이 올라서, 일반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 가격이 약 350만원이었어요(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표).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 않은 표는 약 260만원 정도 했구요~ 코로나 전 보스턴 직항 가격이 약 150~200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정말 많이 올랐죠~

어차피 타야할 사람들이 타게 되니까, 항공료를 올렸다는 기사를 봤어요 !! ㅋㅋㅋ 빨리 팬데믹이 종결되면 좋겠어요.

  >> 임신 18주 비행시간 14시간/ 보스턴 -인천 직항 이코노미 후기

  >> 임산부 언제부터 비행기 타도 되나요? 북극 방사선에 안전한가요?

 

아무튼, 돌아올때는 짐도 많고, 배도 더 불렀으니 비수기 마일리지 4만 마일리지를 지불하고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갈때도 그랬지만, 올때도 비행기 안에 사람이 많이 타지는 않은 것 같더라구요~ 

 

1. 2021년 7월 비행기 타기전 코로나 검사 (PCR 테스트 영문 검사지)

저희 부부는 5월 초에 코로나 백신을 2차까지 다 맞았지만,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면 여전히 "비행기 타기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PCR 테스트 영문 검사지"를 제출해야해요.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비행기를 타기전에 항공사에 제출해야하는 PCR 테스트 영문 검사지는 지정된 병원에 가서 유료로 받아야 해요. 저희는 1인당 12만원을 지불하고 PCR 테스트 영문 검사지를 받았어요.

그리고, 출국 수속하는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PCR 테스트 영문 검사지를 확인받고, 간단한 인터뷰를 거친 후 미국행을 허락받았답니다. 인터뷰는 한국인 직원이 진행하고 짐에 음식이 있는지, 남에게 짐을 부탁받진 않았는지, 왜 가는지 등을 간단하게 물어보는 거라서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2. 임산부 공항 혜택

일단, 인천공항 제 2 터미널에서 대한항공 비지니스 출국 수속은 A 카운터에서 따로 이루어져요. 다 노출되어 있는 다른 카운터와 달리 A터미널은 따로 설치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용 카운터가 있더라구요 +_+

비지니스 전용 카운터에서 입국 수속을 하면서, 임산부 혜택을 받고 싶다고 말하면 패스트트랙 패스라는 종이를 줍니다. 패스트트랙 패스는 다른 승객들과 같이 출국장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전용출국장을 통해 따로 출국할 수 있는 패스이고, 동반 3인까지 같이 통과할 수 있어요.

별도로 임신 확인서 같은 것은 필요없어요~ 임산부인데 패스트트랙 이용하고 싶다라고 말하거나, 임산부 관련 혜택이 뭐가 있냐고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

뭐 일단 요새는 공항이 정말 한산해서 누구나 빨리 출국할 수 있지만, 평소에 엄청 복잡한 인천 공항을 생각하면 임산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무조건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천공항 임산부 패스트 트랙

또한, 임산부로서 몸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면 휠체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수속장에서부터 비행기 타는 곳까지, 비행기에서 내려서부터 입국장까지 항공사 직원이 휠체어를 태워서 밀어주는 서비스에요. 저는 건강한 임산부라 걸어갑니다 ㅎㅎ

 아!! 혹시나 수속장에서부터 비행기 타는 곳까지 수하물을  운반해주는 서비스는 없는지 물어봤는데, 그런 서비스는 없다고 하네요 ㅎㅎㅎ😂

 

 

3. 인천 - 보스턴 대한항공 직항 비지니스 좌석

보스턴 직항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

대한항공에서 운항하는 인천 - 보스턴 직항 비행기는 보잉 787 기종이고, 비지니스는 옆자리와 독립적으로 구성된 프레스티지 스위트에요.

예전에 탔던 비지니스석은 옆자리와 나란히 붙어 있던 자리여서 남편이랑 손잡고 탔는데, 이번에 탄 기종은 완전 독립적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일행이 아닌 사람과 같이 타게되면 창가쪽 사람이 복도로 나가기 불편할테니, 그것을 개선한 것 같아요.

  >>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비지니스석의 스펙 자세히 확인하기

인천-보스턴 대한항공 직항 비지니스석 스펙

 

4. 인천-보스턴 직항 비지니스 후기

비행기 비지니스 좌석의 편안함과 친절한 서비스는 뭐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거지요.

일단 자리가 너무너무 맘에 들었어요. 남편하고 독립적으로 분리된게 처음에는 뭔지 모르게 약간 서운했는데, 장시간 비행하다 보니 너무 편하더라구요. 제 공간도 널찍하고, 남편좌석의 뒤쪽으로 수납장도 있어서 가방도 둘 수 있고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임산부이다보니 다리가 잘 붓는데, 다리 받침대가 상당히 높게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다리를 계속 높게 들고 있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남편은 스마트폰 거치대를 챙겨와서 아이패드를 올려놓고, 넷플릭스를 열심히 보더라구요. 키가 큰 남편도 넉넉하게 누울 수 있는 사이즈였어서 좋았어요. (남편, 앞으로도 돈 많이 벌어서 비지니스 타자 흐흐)

 

 

물론, 비지니스 좌석 다 좋지만, 저랑 남편은 그 중에서도 코스로 나오는 기내식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 앉자마자 메뉴판 펴서 오늘의 메뉴를 살펴봅니다 크크크

인천-보스턴 직항 대한항공 비지니스 기내식 메뉴

비지니스 타면 좋은 이유가 다양한 술을 맛 볼 수 있는 점이었는데, 임산부라 조금은 아쉬운 날이었답니다. 그래도!!! 식사는 잘 먹어줘야죠 ㅎㅎ 저랑 남편은 완전 육식파라서, 고기고기한 메뉴를 선택하기로 했어요 ㅎㅎ

식사는 2번 코스요리로 제공되고, 중간에 라면 또는 피자 등을 간식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승무원이 맨 처음에 다음에 먹을 메뉴까지 물어보기 때문에 다 골라놔야 합니다 크크

 

이제 코스 요리 나갑니다. 저는 소고기 안심스테이크를 골랐어요. 대한항공 대표메뉴는 비빔밥이라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저는 스테이크!!! 그리고, 양식 메뉴에는 빵도 제공되기 때문에 너무 좋아요 ㅎㅎㅎ

대한항공 기내식

브로콜리 스프도 너무너무 맛있고, 훈제 연어 샐러드도 진짜 굿!!! 이 맛에 비지니스 타는 거죠 ㅎㅎㅎ 빵은 세종류 정도 있었는데, 저는 단호박 빵을 골랐어요. 버터가 완전 제 취향!!! +_+!!!

 

대한항공 기내식

그리고, 안심 스테이크!!!! 헐랭 너무 맛있어  😀

일반석에서 먹는 소고기 요리도 나쁘지 않았는데, 큐브식으로 나오는 소고기 요리보다 진짜 리얼 스테이크가 더 맛있어요. 감동의 맛 ㅋㅋ 비행기 타기전까지 배아프다고 징징대던 남편이 제 스테이크 남은 것 까지 홀랑 먹어버렸어요 ㅎㅎㅎ  

 

인천-보스턴 직항 대한항공 비지니스 식사 디저트

맨 처음 비지니스 탔을때 하겐다즈 나오는거 보고 감동했었는데 ㅋㅋㅋ 그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ㅎㅎ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지만, 후식으로 나온 치즈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원래 술 없이 치즈만 퍼먹는 스타일 아닌데, 너무 맛있어서 비스킷이랑 같이 홀랭 다 먹었어요 ㅎㅎ와인도 없이 치즈만 다 먹어버렸답니다  하하 😆

후식 커피는 디카페인!!! 한국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디카페인 커피였는데, 비행기 안에서 제공받다니 넘 좋았어요 ㅎㅎ

 

다 먹고 나서 기절 기절.. 꿈나라로 쏘오오옥 ㅎㅎㅎ

남편도 저도 기절 기절 🥱😴

 

그리고 일어나서 ㅋㅋㅋ 간식 간식 간식

쿠키와 라면을 시켰답니다. 어째서 기내에서 먹는 라면은 이다지도 맛있을까요 ㅎㅎ

그릇에 끓여나오는 라면은 너무 맛있었어요!! 쿠키는... 좀 달아서 내 취향은 아니었던걸로 ㅎㅎㅎ근데 꼭 막 구워나온것마냥 따뜻하게 데워다 주셔서 웬지 쿠키 받아먹는 기분이 좋았어요 ㅎㅎㅎ

 

그리고 또 잠들었다가, 영화보다가  ㅎㅎ

 

보스턴 도착 2시간 전 쯤 두번째 식사를 받았어요!!

저는 광어구이, 남편은 불고기 덮밥!!

보스턴 인천 직항 대한항공 두번째 기내식 광어구이
대한항공 기내식 불고기덮밥

광어구이도 나쁘지 않았는데, 남편과 저는 불고기 덮밥에 한표!!

남편의 말에 의하면 ㅋㅋ 비행기 안에서는 무조건 고기 요리 고르는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하네요 ㅎㅎㅎ>ㅁ<

 

대한항공 비지니스 기내식 디저트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과일을 냠냠!! 뒤이어 나온 커피까지 냠냠냠했어요.

남편은 와인을 어찌나 자주 마시던지 ㅋㅋ 부러워라~😯

 

그리고 저 멀리로 보이는 보스턴!!!

이제 보스턴에 내 집, 내 삶이 있으니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그립더라구요. 보스턴 그리워쩡~~~

그래도, 엄마랑 보낸 시간은 너무너무 좋았어요. 벌써 그리운 우리 엄마

 

그리고, 입국 수속심사를 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어요. 보스턴 로건 공항에서 임산부라고 말하니, 줄을 서지 않고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습니다아!! 임신해서 요런건 좋네요 ㅎㅎㅎ

 

이제 보스턴에서의 남은 임신 라이프 이어갑니다아~ ㅎㅎㅎ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글들>

  >> 임신 18주 비행시간 14시간/ 보스턴 -인천 직항 이코노미 후기

  >> 임산부 언제부터 비행기 타도 되나요? 북극 방사선에 안전한가요?

 >> 임신 주기별 기형아 검사에 대한 정보 및 기형아 원인

  >> 임산부 통증에 파스 붙여도 되나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