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필요한 정보/임신일기

[임신일기] 임신 16주차 기록, 코피가 나고 입안이 헐어요.

쏘이_빈 2021. 5. 26. 03:13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쏘이빈입니다. 저는 어느덧 임신 16주차를 보내고 있어요.

생각보다 큰 변화가 없고, 또 생각보다 소소한 변화들이 있네요. 어쨌든 생명을 잉태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닌 것 같아요.

임신 14주차에 방문했던 세도나

 

1. 임신 16주 _ 자꾸 코피가 나요.

저는 정말로, 태어나서 단 한번도 코피가 난 적이 없어요. 근데 요새 들어서 코피가 나네요;;🥲 주르륵, 흐르는게 아니라 세수할때 코를 풀면(약하게 풀어도) 핏덩이가 좀 나오거나, 샤워하고 난 후에 코 주변에 빨갛게 진득한 코피가 묻어 있어요.

처음에는 너무 놀랐는데, 몇번 반복되니까 익숙해졌어요. 그리고, 검색해보니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 임산부 코피 자주 나는 이유와 예방법

임신을 하게되면 태아에게 혈액을 공급해주기 위해서 산모의 혈액량이 증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몸 속 혈관이 확장되요. 안의 혈관도 확장되니까 상대적으로 약해져서 자주 코피가 나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대요. 특히, 건조한 환경에서 코피가 많이 난다고하니까 물을 자주자주 마셔주거나 가습기를 틀어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저처럼 약한 코피일때는 그냥 닦아내면 되지만, 평소에도 코피가 자주 나던 분이면 코피의 양이 많을 수 있어요. 그때는, 자리에 앉아서 머리를 심장보다 높이고 피가 나는 곳을 5분 정도 누른 후, 얼음팩을 코나 볼에 대고있으면 혈관이 수축되어 코피가 멎는다고 해요.

 

2. 임신 16주 _ 입안이 자꾸 헐어요

그리고 또 하나!!

입안이 자꾸 헐어요. 회사다니며 야근 많이 할때도 거의 헐지 않던 입안이 잠을 조금만 못자도 헐어버려요. 뭐랄까, 하얀 물집이 생기는 정도가 아니라 수세미로 입 안쪽을 한번 스윽~~ 밀어버린 느낌이랄까요?  양치질 할때 너무 괴로워요. 쓰라리고, 아프고 ㅠㅁㅠ

이럴땐 정말로 뱃속에 또다른 생명이 있다는걸 느끼게되요. 밤에 잠을 설쳤다는 이유로 바로 몸에 반응이 나타나니 말이에요. 

입안에 물집이 생기거나, 헐어버리는 것을 구내염이라고 하는데 피곤하거나, 비타민이 부족하거나, 철분 또는 엽산이 부족한 경우에 발생한다고 해요. 그리고, 임신한 경우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구내염이 잘 생긴다고 하니, 임신으로 인한 증상이 맞네요.

구내염이 발생하는 경우 비타민을 잘 챙겨먹고, 영양섭취를 골고루 하고 푹 쉬어주는게 중요해요. 그리고, 헐어있는 부위로 세균이 침투할 수 있으니 조금 쓰라리더라도 가글을 해주는 것이 좋대요. 그리고 뜨거운 국물 요리나 자극적인 요리는 당분간 삼가기!! 하지만 오늘도 쓰라린 입을 달래가며 순대국밥을 먹어버린 나... 허허;;

당분간 비타민 B2와 비타민 C를 듬뿍듬뿍 잘 챙겨먹으면서 잘 잘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3. 임신 16주 _ 꼬리뼈와 허리가 아파요

꼬리뼈가 아픈것을 환도 선다고 표현한대요. 어떤 느낌이냐면, 허리 가장 어래쪽 엉덩이와 연결된 뼈가 튀어나온 느낌이랄까요? 바닥에 바르게 누웠을때 뼈가 걸리는 느낌이 들고, 뭔가 불편해요.

임신을 하게되면 몸에서 릴랙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되는데, 이 호르몬을 출산을 대비하여 곤발 근처의 근육과 인대를 느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요. 이 릭랙신 호르몬 때문에 꼬리뼈와 척추를 연결하는 인대가 느슨해져서 꼬리뼈가 아래쪽으로 약간 이동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것이지요. 출산을 위한 한 과정이지만 임신 과정 중에는 고통이 되네요.

꼬리뼈 통증이 있다면, 일단은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게 좋아요. 아무래도 일하는 임산부들을 정말 힘들겠죠? ㅠㅁㅠ 오래 앉아있어야만 한다면 쿠션을 등에 대고, 방석을 깔아서 꼬리뼈가 부드러운 곳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대요.

 

그리고, 요가 자세 중에 개-고양이 자세가 도움이 된대요. 아래 사진에 나온 자세를 10초씩 번갈아가면서 하는게 1세트인데, 하루 10세트 정도 해주면 좋다교 해요. 오늘부터 당장 해야겠어요 

 

 

4. 임신 16주 _ 배가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아직은 뭔가 똥배같기도 하고, 임산부인지 헷갈릴정도로 나오긴했는데 배가 점점 나오는게 느껴져요. 특히 밤에 누워있으면 골반뼈 앞 아랫배가 볼록한 느낌? 정말 뭐가 들어있는건가~ 하는 느낌이 들정도에요. 남편은 확실히 배가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직은 옷 입으면 똥배로 보이는 두루뭉술한 배에요. 아들배라서 그럴까요? 사람마다 다르긴하지만 임신 16주 배크기가 정말 제각각이더라구요. 저는 정말, 똥배 같은 느낌이에요. 아들배가 앞-옆으로 크게 나온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임신 전부도 몸무게가 3~3.5kg 정도 늘었어요  😱 이렇게 단기간에 몸무게가 늘어본적이 없는데다가, 배만 볼록하게 나오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두루뭉술해져서 그런지 뭔가..그냥 살쪄가는 기분이 들어요;; ㅎㅎㅎ  이 과정을 모두 거쳐서 볼록한 배가 되는 거겠죠?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누르게 되어서, 화장실을 정말 많이 가게되요. 밤에 진짜 몇번을 화장실 들락 거리는지.. 그래도 소변을 참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니, 무조건 조금이라도 마려우면 일어나서 후다다닥 갑니당 ㅎㅎㅎ

 

뭔가 점점 제 몸안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느껴지고 있어요. 임신 초기 같이 호르몬 변화로 인한 급격한 변화는 아니지만, 아가가 내 몸안에서 성장하고 있다는걸 조금씩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신기하면서도 간지러운 기분이에요.

 

남편이랑 저랑 자기전에 배에 손을 얹고 한마디씩 해주는데, 아직은 현실 육아 전이라서 그런지 즐거운 상상만 하게되고, 태어날 아가가 궁금해요. 남들은 지금이 가장 효도할 때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것 같기도 하고. ㅎㅎ 태어나면 또 다른 즐거움과 기쁨이 되겠지요? ^-^

우리 아가, 건강하게 잘 커서 가을에 만나자❤️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글들>

>> 임산부 통증에 파스 붙여도 될까요?

>> 미국맘들도 한국에서 사오는 출산 필수 아이템

>> 임산부 치과 진료 받아도 되나요? 언제가 가장 적절한 치료시기인가요?

>> 임산부와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위한 샤워기 필터 바꾸기

>> 임산부 비행기 탑승시기와 주의사항

>> 임산부 탄산음료 마셔도 되나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