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시험관 시술을 통해 소중한 아이 한명을 품고 있어요. 지금 6주차 되었는데, 제가 느낀 6주차 증상과 일반적인 증상들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첫 임신이라서 그런지 이게 임신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인지 잘 모르겠는 증상들도 있어요;; ㅎㅎ 저는 난임을 오래 겪으면서 지금 일을 쉬고 있기 때문에 많이 게을러졌거든요 ㅎㅎ 아무튼 제 증상들을 공유할게요.
1. 임신 6주차 증상 - 쏘이빈의 경험
(1) 가슴 확대 및 통증
아침에 일어나면 정말 가슴이 땡땡하고 터질것 같이 아파요 ㅠ 유두부분도 부풀어있어서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ㅠㅠ
임신 4-5주부터 가슴이 커졌는데 여전히 커지고 있어요;; 가끔은 무섭답니다.. 더 커지면 가슴살이 다 틀 것 같아서 로션 꼼꼼히 바르고 있어요. 묵직한 이 기분... 다른것보다 가슴커지고 아픈 증상이 가장 큽니다. 이걸 풀어보려고 혼자서 맛사지하려고 하면 칼로 후벼파는 것 같아요. 특히 아래쪽 와이어 닿는 부분 쪽이 너무너무 아파요~ 😱
사실 이 빵빵한 가슴만은 평생 가지고 가고싶네요;; ㅎㅎㅎㅎ
(2) 어지럼증 😵
앉아있다가 또는 누워있다가 일어났을때, 방에서 거실로 나올때, 기지개 펼때 등등 갑자기 오는 어지럼증이 상당해요. 기립성 저혈압 증상같이 눈앞이 핑 돌고 새하얘지는 어지럼증이 계속되고 있어요.
임신을 하게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자궁으로 피가 쏠리는데, 그걸 감당할만한 혈액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서 그런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증상이라서 저도 이제 그러려니 하고, 어지러우면 그냥 제자리에서 제정신 돌아올때까지 기다립니다.
(3) 졸려요 zzZZ🥱
기절하듯이 잠이 쏟아지는게 아니라, 나른하게 계속 졸려요. 물론 제가 집에서 쉬고 있기 때문에 게을러진 것일수도 있어요. ㅎㅎ
근데 낮잠에 빠져들게 되면 그냥 슈슈슈슉~~ 우주에 빨려들어가듯이 잠이 들어버려요.
졸리면 자는게 좋다고 해서 그냥 잡니다 ㅋㅋ 잠을 이기려 하지 않아요 ㅎㅎㅎ
(4) 약간의 미식거림
저는 입덧이 없으려는지 아직 시작을 안한건지 과한 입덧은 없어요. 대신 약간 미식거림? 울렁거림 정도? 이건 사람마다 다르고, 임신 때마다 다른거라고 하니 제가 입덧없이 조용히 넘어가길 바랄 뿐이에요
(5) 약간의 열감 + 감기 초기증상
확실히 기초 체온이 상승했어요. 체온계가 없어서 재보진 않았는데, 평소에 비하여 몸이 뜨겁고 머리에 열이 찬 기분이에요. 그리고 몸 컨디션이 약간 물에 젖은 솜 같달까요~ 축축 늘어져요.
2. 임신 6주차 증상 - 일반적인 증상
임신 6주차는 자궁에 아기집(태낭)이 생기고 아기집 안에서 난황과 작은 아기를 볼 수 있는 시기에요. 질 초음파를 통해 아기의 심장 박동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에요. 아직은 너무나 작은 아기지만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한다면 정상적인 임신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기랍니다.
또한 임신 6주차가 되면 많은 여성들이 임신으로 인한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많은 증상을 경험하게 되요. 아래에서 일반적으로 어떤 증상들을 경험하는지 같이 살펴볼게요.
(1) 입덧 지옥 시작 - 속 미식거림, 울렁거림
많은 임산부들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속이 울렁거리거나 미식거리는 입덧을 경험합니다. 특정 음식이나 냄새에 반응하는 경우도 있고, 평소에는 잘 먹던 음식에도 미식거림을 느끼거나, 심하면 토하기까지 합니다.
또한, 먹덧이라고 해서 음식을 먹지않으면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덧의 원인은 정확하게 규명되진 않았다고 해요. 급격한 호르몬 분비의 변화때문인 것이라 생각되는데 개개인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릅니다. 입덧으로 인해 임산부가 음식을 잘 먹지 못하더라도 태아에겐 큰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는 것이 좋아요.
(2) 가슴 통증
임신을 하면 아기에게 충분한 영양분을 전달하기 위하여 프로게스테론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때, 프로게스테론의 생성을 돕기 위한 에스트로겐도 다량으로 분비되면서 가슴이 커지고, 이에 따라 통증도 느껴집니다.
또한, 유두나 유두 주변의 색도 짙어지게 되며, 가슴을 스치기만해도 찌릿하거나, 아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체온 상승
생리 사이클에서 배란기에는 기초체온이 36.4도로 살짝 높아지며, 배란 후 2주간 36.9~37도 까지 상승합니다. 만약 배란기에 임신이 되었다면 약 20일가량 36.9~37.2도 사이의 체온으로 유지됩니다. 고온기가 유지됨으로 인해서 눈의 시큰거림, 어지러움,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때,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체온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쏟아지는 졸음과 피로감
임신을 하게되면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평소보다 급격히 상승합니다. 프로게스테론 수치의 상승은 피곤함을 느끼게 하고, 참기 힘든 졸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임산부에게 운전이 위험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의지로도 제어할 수 없는 졸음이 찾아오기도 하거든요~
졸음과 피로감은 임신 기간 내내 지속됩니다.
(5) 변비 및 잔뇨감
착상이 무사히 완료되면 자궁은 크기를 점점 키워서 아기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이때, 자궁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주변 내장을 누르게 되고 이로 인해 설사 또는 변비가 유발되기도 합니다.
소화도 잘 되지 않고, 장에 가스가 차기도 하지요. 임산부용 유산균을 챙겨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임신 기간이 증가할수록 자궁도 점점 커지게 되니, 변비 증상은 더 심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자궁 크기가 커짐에 따라 방광에 가해지는 압력도 커지기 때문에, 자꾸 소변이 마렵거나 잔뇨감이 생길 수 있어요.
(6) 호르몬으로 인한 급격한 기분 변화
임신으로 인해 여성의 몸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 호르몬들은 여성의 신체를 변화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감정 변화를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서 별거 아닌일로 화가 나거나, 우울해지는 등 감정 조절이 안될 수 있습니다. 엄마도 엄마가 될 준비가 필요한거니까요. 주변 사람들과 남편의 이해와 사랑이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3. 임신 6주차 아기는 어떤 상태일까요?
(1) 아기집이 커져요
임신 6주째의 아기집은 15~25mm정도이며, 하루에 약 1mm씩 커집니다. 임신 6주 이후로는 개인별로 아기집의 성장 속도가 다르지만, 아기가 커짐에 따라 같이 커집니다.
(2) 아기의 손 발이 생겨요
임신 6주차의 아기는 손과 발의 형태가 생겨서 약간 사람다운 형상을 만듭니다. 아직은 꼬리를 가지고 있지만 서서히 몸의 각 부분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의 형태로 커가는 중입니다.
(3) 뇌의 발달
임신 6주-7주는 아기의 뇌가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맛을 느끼기 시작하는 미뢰라는 미각 기관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해요. 장기가 형성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임산부의 약 복용, 술, 담배는 태아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정말 조심 조심해야겠지요?
행복만 듬뿍듬뿍 먹고 자라고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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