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쏘이빈입니다.
벌써 임신 8주차를 지나가고 있어요. 사실은 시간이 너무너무 안가요;; 난임기간 중에도 아이를 기다리느라 힘들었는데, 지금은 사실 배 안에 있는지 알 길이 없으니 걱정되기도 해요. 한국같이 병원 가고 싶을때마다 가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1. 미국 병원에서 초진 예약하기
일단은 미국에서 임신을 하게되면, 먼저 임신 테스트기로 2줄인지 확인하게 되겠지요? 그런 다음에는 병원예약을 잡아야 해요.
원래 다니던 곳에 주치의가 있다면 주치의에게 연락해서 피검사를 한 후, 산부인과에 연결을 해줄거에요.
저 같은 경우는 MGH 난임 병원에서 시험관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같은 MGH병원의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보통은 제가 사는 캠브릿지에서 좀 멀리 떨어진 병원으로 인계되는데, 이런면에서는 운이 좋네요^^
8주차 첫째날에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11주에 초진을 잡아줬어요;;;😫저는 당장 내일 오라고 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미국 병원에서는 임신 초진을 10-12주차 정도에 한다고 해요.
대신, 5일후에(8주 5일차)에 간호사가 전화해서 가족력, 알러지 유무, 몸무게, 마지막 생리일 등을 자세하게 물어봤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서 임신을 했기 때문에, 무슨 이유로 시험관 시술을 하게되었으며, 이식은 언제했고, 난자 채취일은 언제인지, 출산 예정일은 언제인지 등을 자세하게 물어봤어요.
통역사를 끼지 않고 전화했기 때문에, 제가 잘 못 알아듣기도 했는데 의료용어를 풀어서 자세히 말해주고, 친절하게 천천히 말해줘서 다행히 초진 예약을 잘 마칠 수 있었어요.
거의 30분 가까이 통화를 마치고나니,,,,,, 아 힘들다... 이럴때는 정말 한국말로 마구마구 이거저거 물어보고싶다는 ㅎㅎ
아! 초진일에 다운 증후군 검사를 한다고 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pgs + pgt-sr을 했기때문에 다운 증후군 검사는 따로 안할 줄 알았더니, 기본적인 피검사에 포함되어 있다고 다들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더 확실하게 확인하는게 좋으니 하는게 낫겠죠?
그리고, 초진에 초음파 검사를 안하기도 하나봐요;; 다시 전화와서 25일에 초음파 검사 일정을 잡아주더라구요. 아마, 또 다른 초음파 일정이겠죠? 아직은 정말 미국 병원 시스템에 적응을 못해서 낯설고, 힘들어요. 점차 적응해갈게요^^
2. 쏘이빈 임신 8주차 증상
저는 정말 다행이게도 입덧이 없어요;; 오히려 이게 먹덧일까요? 속이 비면 조금 울렁거리고 짜증이 나요. 다른 고기냄새나 뭐 역한 냄새 이런것도 다 괜찮아요 ㅎ
그래서 눈떴을때랑, 자기 전에 뭔가 속을 후벼파는 기분 때문에 두유를 하나씩 먹고 있어요. 가끔은 소세지도 마구 돌려먹고, 새벽에 라면도 끓여먹어요.
진짜, 저는 별로 라면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근데 ㅠㅠ 요새 진짜 시도때도 없이 라면을 먹어요. 특히 육개장 컵라면... 임신한 후 최애 음식이 컵라면이 될줄이야;; 얼큰하게 땡기는 것 같아요.
웬지 양심에 가책을 받아서, 저만 임신하고 나서 라면 땡기는 거 아니길 바래봅니다 ㅎㅎㅎ
다른 증상은 이전이랑 비슷한것 같아요. 아직은 질정을 넣고 있는데, 자궁이 콕콕거린다거나 속이 뒤틀린다거나 하는 부작용은 이제는 없어요. 질정이 찰떡같이 잘 적응했나봐요; ㅎㅎ좋은 증상이겠죠?
질정이 흘러나오는 느낌은 정말 싫지만, 그래도 아기가 찰싹 붙어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루 2번씩 잘 넣고 있어요.
어느날은 자다가 깼는데 바지가 흥건히 젖어있는거에요 ㅠ 너무 놀라서 손으로 만져보니 축축 ㅠㅠ 바로 화장실에 달려가보니 다행히 피는 아니었어요. 질 분비물이랑 질정 찌꺼기가 많이 나온것 같더라구요 ㅠ 얼마나 놀랬는지 정말 ㅠㅠ
아, 그리고 저는 지금 평소보다 좀 많이 걸으면 오른쪽 아랫배가 너무 아파요. 숨이 찰 정도로 아파요. 이게 임신 호르몬 때문에 오른쪽 난소가 같이 부어있어서 아픈거라고 하더라구요. 운동을 하면 난소가 더 자극될 수 있으니 최대한 쉬어주는게 좋대요
이래서 다들 눕눕해야한다고 하나봐요.
그리고, 일단 다른 증상은 없어요. 아이가 잘 자리잡고 있는 긍정적인 증상이면 좋겠어요. ^^
3. 임신 8주차 아기
임신 8주차 아기는 성장을 거듭해가면서 손과 발의 형태가 뚜렷해진대요.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보면 아직은 이등신이지만 사람의 형태를 갖춘 아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해요.
이 시기는 태아의 신경 세포가 계속 발달하여 눈과 귀의 시신경과 청각 신경이 발달하게 된대요. 상대적으로 저음인 소리를 잘 인지한다고 하니, 아빠가 아기의 태명을 잘 불러주면서 소통하는 것이 태교에 도움이 된대요.
지금 우리 남편은 밤마다 "호도야~~"라고 하면서 호도한테 한마디하고 잔답니다 ㅎㅎ
또한, 임신 8주차에는 뇌와 여러 기관이 급속도로 발달되어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에요. 뼈와 근육도 발달하고, 얼굴 이목구비도 점점 뚜렷해진다고 해요. 예쁘고 좋은 생각만 해야겠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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