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ews

코로나로 인한 아시아인 인종차별, 코로나포비아 폭행, 폭언, 차별

쏘이_빈 2020. 3. 21. 07:04
728x90
반응형

최근 한국에서 걱정스러운 연락을 많이 받는다. 정말 괜찮냐고 묻는 지인들의 연락.

물론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에서 급속도로 증가하였기 때문인것도 있지만, 미국 내 총기류 구입의 증가, 동양인을 향한 경계심, 숨기지 않는 혐오감, 그로 인해 분출되는 차별 및 폭력으로 인한 우려 때문이다.

우리는 최근 1년간 한국에 들어간 적이 없다. 만약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미국 탓이지, 한국 탓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최대한 자중해야한다. 아시아인인 내가 코로나에라도 걸리면, 아파트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 동양인이기 때문에.😱

요 며칠 뉴스를 통해 미국 내 아시안들을 향한 폭력, 모욕적 발언 등을 많이 보면서, 참 아이러니하게도 폭력을 행사하는 자가 대부분 "차별하지 말라"고 부르짖는 흑인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정해놓은 계급에 사로잡혀서, 백인 외의 다른 인종보다는 자기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내로남불이다. 정말.

뉴욕 흑인의 한국 여자 얼굴 폭행

"마스크 쓰지 않아서 때렸다."

 

코로나포비아 -뉴욕 한인여자 폭행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어학원에 들어가려던 한인 여성을 갑자기 돌려세워서 얼굴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흑인 여자 3-4명 무리는 한인 여성을 돌려세워, 오른쪽 어깨를 때린 후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여성은 턱이 탈골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폭행을 한 여자는 "코로나", "너는 왜 마스크를 쓰지 않았냐"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확진자만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으며, 마스크를 찾는 일은 정말 사막에서 바늘 찾는 일보다 어려운 실정이다. 나 역시 1월부터 마스크를 찾고 있지만 한번도 구할 수 없었다.

폭행한 그 여자는 마스크를 썼을까? 아니다. 단지, 동양인이 몰고 온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이유로 아시아인에게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못났다 정말.

 

넌 코로나 바이러스야! 내 옆에 오지마

동양인에게 스프레이 난사한 흑인

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승객에게 스프레이를 뿌렸다. 30초 정도의 영상을 보면, 흑인 남성이 아시아 암자를 향해 "제기랄, 이 녀석이 내 옆에 바빡 붙었었어" "빨리 이동하라고 해줘"라는 등의 말을 거듭했다.

그러자, 아시아 남성이 "내가 왜 당신 옆에 있으면 안되냐?" 라고 반문하자, 마치 소독제를 뿌리듯 본인의 가방에서 페브리즈같은 섬유 탈취제를 꺼내서 마구 뿌렸다.

만약, 백인이 흑인에게 이러한 행동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래이시즘을 이유로 흑인들이 단체 봉기했겠지. 이 일로 분노한 동양인 배우들이 인종 차별을 멈춰달라는 트윗을 했고, 네티즌들은 흑인 남성의 계정에 가서 비난을 했다.

그랬더니, 그 흑인 남자가 올린 트윗이 가관이다.

인종차별 한 흑인이 비난을 받자, 트럼프를 부르는데?

자꾸 이러면 트럼프 불러서 너네 나라랑 전쟁할거야~ 라는 어이없는 반박 글 ㅋㅋ

근데 그거 아나? 트럼프는 흑인 시러햌ㅋㅋㅋ 특히 너같은 애들!!!!

 

코로나 바이러스? 손세정제 써야지~
쫓아다니면서 한국인 할머니 괴롭히는 흑인 남자. 


마이애미에 사는 흑인 남자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인 할머니를 쫓아다니면서 손소독제를 뿌리라고 강요하는 영상이 올라와서 많은 한국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영상 속에서 흑인 남자는 손소독제를 들고 한국인 할머니를 쫓아다니며 재밌다는듯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영상속에서 한국인 할머니는 No라고 외치며 도망쳤지만, 남자는 기어코 손소독제를 뿌렸으며, 할머니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영상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항의했지만 오히려 "동양인들이 까분다"라는 올렸으며, 할머니의 손녀는 영상 삭제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계정을 차단당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한국인 남성

길가다가 칼에 피습당해서 중상

한인 20대 남자가 칼에 맞아 중상

3월 1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한국인 20대 남자가 갑자기 목에 칼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한인 남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 건강한 20대도 갑자기 흉기를 들고 덤벼드는 괴한에 맞설 수 없다.

 

마스크를 쓰려면 변명을 해야하는 동양인

코로나포비아가 아시아포비아, 코리아포비아로 번지고 있다. 코리아? 코로나? 라는 단순한 말장난으로도 상처를 입히며, 마스크를 쓴 동양인을 벌레보듯 쳐다보는 경우도 있다.

동양인에게 마스크는 재채기로 인한 침 튀는 현상을 막는 매너이고, 유해 먼지로부터 본인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예의이기도 하다. 

그러나, 마스크 쓴 동양인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생각을 가지고 쳐다보는 눈빛은 참으로 아프다. 

나 역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가는 날에는 혹시라도 폭행 사건이 있을까봐 겁이나며, 마스크를 쓰고 나가면 코로나 걸렸다고 차별 당할까봐 겁이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극대화되는 인종차별, 해결책보다 분노할 곳을 찾는 못난 마음의 표출이다. 물론,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중국은 너무 밉고, 당연히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시아인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