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를 위한 정보/난임일기

[난임일기]39_ 남편의 보험 동의서를 못 받아서.. 시험관 일정 일시정지!

쏘이_빈 2022. 8. 13. 09:54
728x90
반응형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생리가 시작되었고, 원래 일정대로라면 약 2주간의 냉동 이식 전 프로세스를 거친 후 이식을 진행하기로 되어있었으나!!

 

남편의 동의서를 받지 못해 보험회사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였으니, 진행을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미국 병원 프로세스상, 남편과 나의 사인이 된 동의서를 보험사에 제출한 다음, 보험회사에서 커버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으면, 약과 초음파 등의 배아이식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남편이 보험회사에서 보낸 동의서를 스팸인 줄 알고 무시한 것이다....

 

그걸 생리시작한 오늘에서야 간호사가 알려줘서 알게되었고, 나는 매우 황당하면서 힘이 빠졌다.......

하아.... 나 혼자 애쓰는 이 기분... 나만 애닳지....

 

하필 오늘은 금요일이고, 간호사가 알려준 것은 이미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라 오늘부터 월요일까지는 거의 접수조차 안될 것이 뻔했다.

 

간호사는 두 가지 옵션을 제시하였다.

1. 오늘이 첫째날이니까, 피임약을 먹으면서 배란일을 늦추며 보험회사의 연락을 기다려본다.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오면 피임약을 중단하고 초음파로 상태를 확인해서 진행한다.

2. 다음 주기를 기다린다.

 

 

난 당연히 첫번째 옵션을 선택했다.

후아.. 증말... 도움이 안되는 구만...

 

내가 서두르는 이유는 두가지다. 우리 가족은 내년에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임신 및 출산을 끝내고 싶다. 한국에 가면 다시 일을 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그리고, 냉동배아를 이식하고 출산하는 과정까지 한 병원에서 케어받고 싶다.

또 다른 이유는, 보험이다. 애매하게 임신이 늦어지면 출산 시기에 보험이 커버되지 않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만삭 상태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할 수도 있다.

정말!!! 남편!!!!! 으으으으으으으으!!!

그래도 차분하게 컴다운~~~~~~ 일단 이번 시도는 일시정지상태로 배란일을 늦추면서 며칠을 기다려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