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필요한 정보/임신일기 39

[임신37주6일] 임신 말기의 참지못할 갈비뼈 통증

임신 중 입덧도 없고, 출혈도 없어서 늘 고마웠던 우리 아기. 그런데 임신 말기에 들어서면서 밤에 너무너무 고통받고 있다. 화장실 들락날락하는건 정말.. 귀찮을 뿐 힘든일은 아니었는데 명치 쪽 갈비뼈 통증 때문에 정말 미치겠다. 진짜...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 같다 하는 정도의 고통이다. 자다가 끙끙거리면서 깨는 일이 많으며, 아직 잠이 덜 깨서 비몽 사몽 한 와중에도 갈비뼈를 부여잡고 쉽게 잠이 들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온다. 어떤 증상이냐면, 숨이 막히기도 하고, 금이 간 것 같이 뼈가 욱신거리기도 하고, 뼈를 관통해서 등이 아프기도 하다. 만져보면 묵직한게 뼈 근처에서 만져진다. 이게 애기 발인지 애기가 밀어올린 내 장기인지 모르겠지만,, 아래로 내려보려고 해도 잘 안내려간다 ㅠㅠ 새벽에 ..

[임신36주2일]명치 아래 갈비뼈 통증, 등 통증, 치골통 + 가진통, 쏟아지는 잠, 임당산모, 출산준비하기

뜨어어아아! 어느새 벌써!! 36주 2일차!! 다음주 37주차가가 되면 언제든 아이가 나와도 괜찮은 상태가 된다고 한다. 언제 이렇게 커버린거니 호도야~ 근데 정말로 아이가 많이 컸다는 걸 느끼고 있다. 배가 묵직해졌고, 빵빵해졌으며, 태동이 둔탁하다. 임신 막달이 되어가면서 조금씩 불편함이 커지고 있고, 출산 및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있다. 자다가 갈비뼈가 아파서 깨고, 화장실을 가려고 깨고, 다시 잠 못드는 밤이 이어지면 나만 이런건가 하고 검색해보게 된다. 까페나 블로그를 검색해보다보면, 아!! 나만 이런건 아니군. 지금 괜찮은거군 하면서 다소 안심하게 된다. 요즘의 증상은 어떠하냐하면~~ 1. 명치 부근의 갈비뼈 통증 임산부들이 갈비뼈 아프다고 했을때 어느 정도 인지 알지 못했다. 임신 2..

[임신34주3일] 정기검진/ 임산부당뇨/ 치골통 / 환도선다 / 임산부치질 / 코피&귀 먹먹함 / 잦은소변/ 늘어난 잠 / 태교여행 / 태동

벌써 임신 34주가 되었다. 9개월차... 시간이 갑자기 빠르게 가는 느낌이랄까. 이제 곧 출산이 다가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슬슬 출산가방도 싸고, 애기 옷 세탁도 해야할텐데.. 계속 졸리고 피곤한 임산부의 하루는 어찌나 이리 짧은지.. 1. 임신 34주 정기 검진 거의 두달에 한번씩 받던 정기 검진을 이젠 2주에 한번씩 받게 되었다. 그렇다고 갈때마다 뭐 초음파를 봐준다거나 하는건 아니고, 그냥 몸무게랑 혈압재고 요새 기분이 어떤지, 배 상태는 어떤지 등을 상담한다. 미국 병원에서는 내가 진료실에 들어가있으면, 간호사, 미드와이프, 의사가 차례차례 들어와서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고, 지금 시기에 필요한 서류나 안내문 등을 준비해주며, 내가 질문한 것에 대해 답변을 해준다. 약 한시간 정도 걸린다. 나는..

[임신33주4일] 지인들의 깜짝 베이비샤워!! +_+

우리 부부는 주말마다 20분 거리에 위치한 주택가에 사는 부부네 집에 놀러간다. 그 집은 고양이를 4마리 키우고 있으며, 다양한 보드게임이 가득가득한 집이다. 우리 부부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점심에 먹을 음식을 해서, 그 집에 방문을 했다. 마침 다음날이 추석연휴이기도 했기에 한 가족이 더 껴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도착을 했는데, 뒷마당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남편이 눈을 가리는거다!! 으음? 뭐야!! 했는데, 세상에!!! 날 위한 베이비 샤워 파티가 마련되어 있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베이비샤워파티!! 뜨어어어 감동이에요오옹~~😄 🌼베이비샤워 파티(baby shawer party)🌼 미국에서는 부부의 지인들이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모든 파티를 준비해서 베이비샤워파티를 해주는 문화가 있다...

[임신33주2일] 사산하는 악몽을 꾸다..

정말 말그대로 악몽이었다. 검색하기도 싫은 그 단어.. 유산, 사산... 현실에서 9개월 만삭 임산부인 나는, 꿈에서도 만삭 임산부였다. 꿈에서는 지금보다 더 만삭이라,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병원 주위를 서성이면서 다른 임산부들도 만났다. 그녀들도 만삭이었고, 원래 내 친구들이었다. 대학동기들도 나왔고 그냥 그저 그런 꿈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묘한 기분이 들면서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이지만 너무 불안하고 불길한 기분으로 병원에 가니 "이미 죽었네요"라는 말을 들었다. 꿈이고 뭐고 엉엉 울었다. 다들 반응은, 아이고 안타깝네 정도? 그리고 꿈에서 깨어났다. 배를 툭툭 치고 움직여서 자고 있는 호도를 깨웠다. '잘 있는거지 호도야? 엄마랑 같이 있는거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

[임신32주3일] 임산부 케톤 왜 문제일까?!!! 아침 케톤 검출이 신경쓰이는 임당 산모

임신성 당뇨로 살아간지 어언 한달, 임당산모는 여러모로 괴롭다 🤪 식후 혈당에만 신경쓰다가 임신성 당뇨의 경우 케톤이 검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케톤 시험지를 사서 아침마다 측정 중인데... 오늘은 세상에 완전 보라색.. 누가봐도 케톤케톤 검출 마니마니... 쩝.. 다행히도, 공복 혈당은 정상이다. 일어나자마자 비몽사몽 케톤과 혈당을 측정하는 임당산모의 하루 시작 1. 임산부 당뇨 측정 기준 임산부의 경우 일반인과 혈당 수치 목표가 다르다. - 공복혈당은 95mg/dL 미만 - 식후 1시간 혈당은 140mg/dL 미만 - 식후 2시간 혈당은 120mg/dL 미만 2. 임산부 케톤 관리 왜 해야할까? _ 케톤뇨증(케톤산증) 방지 몸안에서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충분히 사용되고..

[임신32주1일] 미국 산부인과 정기 체크업 + 초음파로 본 아기 얼굴

임신 30주를 넘어가면서 산부인과에 방문하는 주기가 짧아졌다. 원래는 두 달에 한번이었는데, 이젠 한달에 한번 또는 2주에 한번으로 늘어났다. 지난 5월 말 체크업이후로, 아직 초음파를 본적이 없다. 줄자로 배를 재서 크기를 재거나, 심장소리를 듣는 정도로 만족했어야 했던 산부인과 방문! 요새 내가 임당관리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혹시나 애가 거대해져있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리고, 아가 얼굴도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그래서, 임신성 당뇨로 인해 아이가 걱정된다는 이유로 초음파 촬영을 요청했다. 다행히도 병원에서 오케이해줘서, 오늘은 드디어!! 오랜만에 초음파로 아가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너무너무 기대되었던 촬영전과 달리, 막상 아가 얼굴을 보니까 ㅎㅎ 아, 너구나! 하는 마음?..

[임신32주] 임당 산모는 다소 우울한 임신 말기(혈당과 케톤의 저울질)

요새 아침마다 일어나면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통해 케톤수치를 잰다. 그리고, 눈도 덜 뜬 상태로, 물 한모금 마시지 않은 상태로,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공복 혈당 검사를 한다. 대부분은 80~90의 공복 수치가 나온다. "아 다행이다." 대신 케톤 측정지가 붉게 물들어서 나오면 또 다른 걱정이 든다. "아 밤새 케톤이 나왔네.. 우리 애기 괜찮을 걸까" >> 임당 산모는 왜 케톤 검사를 해야하나요? 그리고 간단한 체조를 한 뒤, 뻔한 임당용 식사를 한다. 케톤이 나오고, 너무 저혈당으로 측정되면 체조를 생략하고 임당용 식사를 한다. 드레싱 없는 샐러드 / 계란후라이 / 통곡물식빵 1쪽 점심도 마찬가지다. 점심을 혼자 먹는 경우에는 아침용 임당식단에 닭가슴살 구이나 생선구이 정도를 추가해서 먹는다. 통곡물..

[임신31주] 미국 임산부 뉴저지/뉴욕 태교여행

코로나 시대라서인지 더 몸이 근질근질 거리는 여행본능!!! 이맘때쯤은 휴양지로의 태교여행이 정석인데, 아무래도 여행이 힘든 요즘 시기!! 미국은 9월 첫째주 월요일이 노동절 휴일이라서, 주변 부부들이 뉴저지에 한식 투어 가자는 제안을 했다. 크아아아아!! 고민고민하다가 고고고!! ㅎㅎㅎ 보스턴에서 뉴저지까지는 차로 약 4-5시간 정도!! 이미 임신 기간 중 6시간 이상 걸리는 비행기를 4번이나 탔으니, 차 타는 일 정도야!! >> 임산부 비행기 타도 되는 시기 및 주의사항 일단, 뉴저지에는 한인타운이 크게 형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한식을 맛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임당녀로서 맛있는 음식이 많은게 장점인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기분전환은 필요하니까요 ㅋㅋㅋ 크크크, 설렁설렁 출바알!! 느즈막히 출발..

[임신30주] 미국 임당 임산부 혈당측정 방법 및 정상 범위 (Freestyle freedom lite 혈당측정기)

으으으으!! 8월 중순에 임당 확진을 받고 나서부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여느 임당 확진 임산부들이 그러하듯, 처음에는 내가 그럴리 없다 시약이 나한테 안맞는게 아닐까 등등의 자기 부정의 단계를 지나 급격히 우울해지며 우리 아이는 괜찮을까, 출산 후 나는 괜찮을까 하는 우울의 증상에 빠져들었다가 별별 임당 임산부들의 증상을 찾아보는(특히 나쁜 케이스로 ㅋㅋㅋ) 인터넷 검색의 굴레에 빠졌다가 며칠을 반복하니까 '그래도 관리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며, 샐러드를 주문... 그리고 8월 20일쯤 혈당측정기에 대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았다. 그리고 그 후로 약국에 계속 갔는데, 그때마다 모니터링 기계가 없다는 것이다. 😩 아니 없으면 들여놔야지!!! 내가 CVS 직원에게 들은말은, 오늘 주문했으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