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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후기3_국내선] 5개월 아기 국내선, 여수-김포, (유모차, 자리, 아기띠)

쏘이_빈 2022. 6. 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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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개월 아기와 함께한 국내선 타는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5개월 아기 국내선 탑승은 국제선보다 쉬울... 줄 알았으나, 오히려 짧은 시간의 비행이 더 힘든 것도 있더라구요.

여수에서 김포까지 울다가 웃다가 도착했습니다. 50분이 5시간 같이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어요 ㅎㅎㅎ 

5개월 아기 국내선

일단 여수에서 김포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기로 한건, 순전히 아기의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50분 남짓한 비행 시간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때문이다. (하지만 김포에서 서울 중심가로 들어가는 길이 어찌나 막히던지... 다시는 국내선으로 이동하지 않기로 다짐🤪) 

 

1. 국제선과의 차이점 _ 유모차

국제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모차를 끌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이다. 여기서 유모차는 기내반입이 가능한 휴대용 유모차가 아니라 절충형 유모차 또는 디럭스 유모차를 말한다. 휴대용 유모차는 기내반입이 가능하다.

일단 국제선은 유모차를 끌고 비행기 게이트 앞까지 갈 수 있다. 그래서 유모차 끌고 공항을 마구마구 누비다가, 비행기 탑승 직전에 승무원한테 맡기면된다.

하지만!!

국내선은 출발 25분전까지 승무원한테 유모차를 맡겨야한다. (사실 잘 기억이 가물가물, 15분 전이었던가..) 따라서, 비행기에 탑승 직전까지 유모차를 끌고 다닐 수 없고, 애를 안고 다녀야한다. 😖

따라서, 휴대용 유모차가 아닌 큰 유모차들은 발권 카운터에서 짐 부칠때 부쳐버리는게 제일 낫다.

수하물 보낼때 유모차까지 보내버리고, 아기띠를 착용하는 것이 베스트!!!

 

2. 발권 및 아기 신분증 제시

2살 이하 아기라도 그냥 비행기에 데리고 타면 되는것이 아니라 반드시 유아 항공권을 미리 예매해야한다. 또한 비행기를 타려면 신분증을 제시해야하고, 아기라도 예외는 아니다. 

국제선은 여권을 제시하면 되지만, 국내선은 여권이 없다면 다른 증명서를 내면 된다. 의료보험카드,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은 가족관계 확인서, 개인증명서 등 아기의 생년월일이 나온 증명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문서로 인쇄해가지 않으면 안되니, 꼭 준비해서 가야한다.

 

3. 좌석 선택 및 유아 비행기 좌석 가격

일단, 2세 이하 국내선 비행기 가격(유아 항공권)은 무료이다!!! 참고로 국제선은 성인 결제금액의 10%를 내야한다.

 

유아좌석은 따로 좌석이 배정되는 것이 아니며, 보호자가 안고 탑승해야한다. 어차피 5개월 아기는 혼자 못 앉으니까 뭐.

사람들에게 가장 피해를 적게 줄 수 있는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난 아시아나 항공을 탔는데, 약 만원 정도를 더 내면 가장 앞자리를 선택할 수 있어서 앞자리에 탑승했다. 늦게 타고 빨리 내릴 수 있는 자리이고, 아무래도 돈 내는 자리면 옆사람이 안탈 가능성이 크다.

5개월 아기 국내선

어쨌든 맨 앞자리 무사히 탑승.
아기띠 한 상태로 비행기에 타서 아기는 잠시 앉혀두고 짐 올리고 다시 앉아서 아기 안아들면 이륙준비 끝!!

 

4. 비행기 이륙 시 아기 달래기

아마 아기랑 비행기 탈때 가장 힘든것이 이륙 순간에 우는 아기를 달래는 일 일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할때 입에 뭔가를 물리는 것이다. 주스라던가, 우유병이라던가, 쪽쪽이라던가~

아직 주스를 마실 나이가 아니니, 분유를 준비했습니다~ 어여 드시지요~했는데 ㅋㅋㅋ 분유 다 먹고도 울기 시작한다. 비행이 낯설었던건지, 분유량이 부족했던것인지, 잠 투정인지.. 엄마는 패닉 상태 돌입 ㅠ

울기시작하는 아기를 서서 안아 달래줄수도 없고, 분유는 더 없고, 주변 승객들 눈치는 보이고..

그래서, 단유 시도 중이었던 엄마는 애를 옷 속으로 집어넣고 젖을 물립니다... 하아...  

바로 옆 승객은 없었지만 최대한 몸을 창문쪽으로 돌리고, 겉옷으로 가리고, 수유.. 그래도 달래져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나서 쪽쪽이 물려서 재우기.

 

시작 30분을 끙끙대다가 이제 남은 20분을 잘 가면 좋은데,

막 잠들어버린 아기가 비행기가 착륙해서도 깨려고 하지 않았다. ㅠㅠ 이럴땐 또 난감..

짐도 꺼내야하고, 아기띠도 다시 매야하는데, 거의 기절 상태에 가까운 아기를 깨우려고 하니 울어버릴 것 같고.

 

그래서 가장 마지막에 내리기로 결정하고, 아기띠는 하지않고 아기를 들고, 백팩에 아기띠 쑤셔넣고, 다른 짐은 들고 비행기에서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난관이 있었으니!!

국내선 비행기를 가끔 활주로 중간에 세운 다음 버스 타고 이동하는데, 여수에서 김포로 온 국내선들이 그런 모양이다.ㅠㅁㅠ

아기를 안고 비행기 계단을 내려가서 다시 버스를 타야했다. 계단 내려오는 길에 혹시나 하는 두려움에 아기를 더 꼭 껴안고, 후들후들 내려와야 했다.

 

훠우 다시 생각해보니 끔찍.. 

 

5. 수화물 찾고 나오기

어찌되었든 무사히 김포공항에 도착!!

아기띠한채로 수하물 찾는 곳에서 비닐에 쌓인 유모차 찾아서, 비닐 풀고, 유모차 펴고 애 앉혀서 나오니 진짜.. 기가 다 빠졌다. 더군다나 5개월에 10키로가 넘는 우리 왕 애기. 

할머니 무사히 만나서 택시타고 시댁으로 출발.

뭐 굳이 말하자면, 김포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가는 택시가 더더더더더더 -힘들고 비행시간보다 오래걸렸다. 택시 때문에 다시는 아기랑 서울올때 비행기 타지 않기로 다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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