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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후기4_국제선] 인천-보스톤 직항, 6개월 아기, 이코노미 클래스, (이유식, 준비물, 아기 배시넷, 기내식)

쏘이_빈 2022. 6. 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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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에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탑승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6개월 아기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 후기, 그리고 아기 요람(배시넷)에 꽉 낀!! ㅋㅋㅋ 6개월 아기의 웃픈 항공 후기를 적어볼게요.

 

아기가 막 5개월에 접어들었을때 보스턴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비지니스 국제선을 탔었고, 아기가 꽉찬 6개월이 되었을때 미국행 이코노미 국제선을 타고 돌아오게 되었다.

6개월 아기 이코노미

 

10시간이 넘는 국제선 비행기를 아기와 탈때 필요한 준비물이나, 유모차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 5개월 아기와 국제선 비행기 타기 _항공권 결제, 사전 준비물, 수하물 보내기, 라운지 이용

>> 5개월 아기와 국제선 비행기 타기(미국 보스턴 출발, 대한항공 비지니스, 16시간 비행)

 

 

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보스톤으로 가는 직항은 아침 9시반 출발하는 것 밖에 없어서 지방에 사는 우리는 늘 힘들게 새벽부터 움직여야 했다. 그래도 직항이 있는게 어디냐며... 

아니 근데, 우리 아들 6개월 아기인데 왜 벌써 11키로가 넘는거지?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는 아기 배시넷(아기요람)을 신청할 수 있는데, 75cm에 11kg 제한이 있다. 무게가 넘네...? ㅠ 아마 이번이 아기요람을 이용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다. 😂

할머니 할아버지와 눈물의 이별식을 했다. 아기는 별생각 없지만 울엄마 아빠는 정말 슬퍼보이셨다. 손주랑 두 달 가까이 같이 지내면서 재롱아닌 재롱도 보고, 아기가 커가는 모습도 지켜보셨으니 당분간은 꽤 적적하실 것 같다. 

 

 

국제선을 탈때는 비행기 탑승 직전까지 유모차를 끌고 다닐 수 있다. 캐리어 하나 들고, 백팩 메고, 아기 짐들 챙겨서 유모차에 싣고 슈퍼맘 흉내를 내본다 ㅋㅋ 정말 엄마라서 가능한 일이다.

비행기 탑승 시간이 되어서, 아기띠에 아기를 매고 유모차는 승무원에서 맡겼다. 맡겨진 유모차는 보스턴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리면 게이트 앞에서 받게된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올때는 비지니스 석을 탔는데,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갈때는 이코노미석을 타게 되었다. 비지니스는 좌석이 아예 없었다... 정말 만석.. 코로나 펜데믹이 정말 끝나려나보다.

이코노미 석에는 제발 사람이 없기를 기도했지만, 비행기는 정말 꽉꽉 찼다.

해외 입국자 격리가 풀리기도 했고, 다들 백신을 많이 맞기도 했고, 3년만에 열리는 미국 대학 졸업식 시즌과도 겹쳤기 때문에 비행기는 정말,, 거의 꽉 찼다!! 한국을 경유해서 미국으로 가는 외국인들도 많이 탄 것 같았다.

일단 아기를 앉혀놓고 짐들을 다 선반위로 올리고, 비행 중 아기가 써야하는 기저귀, 분유, 손수건, 장난감, 간식 등은 꺼내놓았다. 이것만 해도 정말 진이 쫙 빠진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앞으로 14시간...

비행기 이륙 시간에 맞춰서 분유를 데워서 먹였다. 역시 액상분유 짱!! ㅎㅎ  액상분유에 일회용 젖꼭지 연결해서 주니까 잘 먹는다. 일회용 젖꼭지를 연결하기가 좀 까다롭다는 단점말고는 다 좋다.

 

 >> 대한항공 유아 동반 승객의 유아 좌석 금액, 좌석 배정, 배시넷 신청, 기내식, 수하물 혜택 더 알아보기

국제선 이코노미석(스탠다드 석)에 탑승하면 아기 배시넷을 신청할 수 있다. 일명 아기요람으로 불리우는 배시넷은 2살 이하의 유아들이 탑승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으며, 유아 체중 11kg, 키 75cm의 무게 제한이 있다.

울 아기는 11킬로그램을 살짝~ 넘었지만 그래도 통과! ㅎㅎㅎㅎ 따로 무게를 재지는 않았다. 하긴 2살도 아니고, 6개월짜리인데 어떻게 통과를 안시켜줄 수 있겠엉 ㅎㅎ

 

아기 요람은 타는 순간 의자에 설치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출발전에 승무원이 설치해주는 것도 아니다.

비행기가 이륙한 후, 안전벨트 좌석 등이 꺼지면 승무원이 와서 설치해준다. 아기 요람을 한번 설치하면 비행기가 착륙할 때까지 다시 제거할 수 없다.

그래서 아기 요람을 설치할때, 승무원이 의자에 설치된 기내 모니터를 이용할 건지 여부를 미리 물어본다. 기내용 모니터를 한번 꺼내면 다시 집어 넣을 수 없고, 모니터를 꺼내면 통행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꺼냈다. 통행이 불편하기는 했지만, 없으면 너무 심심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복도로 통행하기는 매우~~ 불편했으나, 아기가 자는 동안 영화라도 한편 볼 수 있었고, 아기가 지루해 하면 아기용 영상을 틀어 줄 수 있었기 때문에 잘 꺼냈다고 생각한다.

 

 

아기용 요람에 대해 얘기하자면, 엄청 편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쓴 것도 아니다. 걍 쏘쏘?

좀 작은 아기였으면 모르겠는데 ㅋㅋ 울 아기는 배시넷에 꽉 꼈다 ㅋㅋㅋ 그래서 좀 불편해했다. 그래서 오랜시간 눕혀놓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안전벨트 사인이 들어오면 아기를 배시넷에서 꺼내서 안아야 했다. 안전상 문제라고는 하는데, 아기가 잠들었을때 안전벨트 사인이 들어오면 승무원이 와서 아기를 안으라고 했다. 알다시피, 기내가 조금만 흔들려도 안전벨트를 매라는 등이 들어온다. 그래서, 아기를 자주 안아들어야 했고, 결국 아기는 내 품안에서만 잠을 잤다.

또 하나 첨언하자면, 배시넷을 신청할 수 있는 맨 앞자리는 팔걸이가 고정이다. 옆자리가 빈다고 해도 팔걸이를 들어올릴 수 없다. 그래서, 작은 자리에서 아기를 안고 자야하는게 불편했다. ㅋㅋ

나중에는 안아들고 자는게 너무 힘들고 팔도 저려서 엉덩이 한껏 빼고 옆에 앉혔는데 ㅋㅋ 아기가 의자 한켠에서 찌그러져서 잤다. ㅋㅋ 그 모습이 귀여워서 찰칵! ㅜ 아무튼 배시넷에 들어가기에 큰 아기랑 이동하기에 이코노미는 편하지 않은 자리다.

하지만, 팔걸이가 올라가고 옆자리가 비어있는 이코노미석이라면 비지니스랑 비등비등하게 좋을 것 같다. 애를 안고 누울 수 있으니까! 

 

아기용 기내식은 비행 중 두 번 제공되었다.

4개월용으로 곱게 갈린 퓨레와 좀 더 큰 아기들이 먹을 수 있는 건더기가 큰 퓨레와 아기용 음료수가 아기 기내식으로 제공되었다.

아기용 요람을 신청했던 점 중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이유식 시간이었던 것 같다. 비지니스 석에서는 애를 안은 상태로 음식을 먹여야했는데, 아기용 요람에 앉혀서 밥을 먹일 수 있었다. 아직 완벽하게 혼자서 앉을 수 있는 아기는 아닌데, 요람이 크지 않으니 그 안에서 잘 앉아있었다. 손잡이를 잘 잡고 있기도 했다.

 

다행히 기내식은 잘 먹어주었다. 맛에 호불호가 있는지, 한통은 잘 먹고 다른 한통은 잘 안먹길래 액상분유로 양을 보충해 주었다. 파우치 이유식도 가져갔는데, 아직 6개월 아기라 분유가 주식이기도하고, 기내가 건조하기도 하니까 액상분유를 주로 주었다.

액상분유는 승무원에게 부탁하면 중탕으로 따뜻하게 데워다준다. 솔직히 돌 미만 아기들이 비행기 탈때는 액상분유가 짱이다!!! 애기 데리고 비행기 몇번 타보니까 액상분유만한게 없다. 가루 분유, 물 들고 타기, 이유식 싸서 타기... 다 너무 힘들다. 그리고, 위생상으로도 액상분유가 제일 좋다.

비행기 타기전에 액상분유 먹여보고, 큰 이상 없으면 액상분유만 들고타길!!! 강력 추천이다!!

>>액상분유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기

사진을 누르면 액상분유 상세페이지로 이동합니다.

 

6개월 우리 아기는 한번에 한통(200ml짜리)을 먹는데, 비행기에서 더 달라고 울때가 있었다. 기내 환경이 불편하고 건조해서 그런 것 같은데.. 울기시작하는 아기 앞에서 엄마는 땀 삐질삐질.. 다른 액상분유는 차갑고, 애는 울고, 그냥 주려고 일회용 젖꼭지 연결하려고 하면 그나마도 잘 되지 않는 상황...그래도 보온병에서 물 따르고, 가루분유 타지 않아도 되는건 정말 좋다. 절대 비추... 가루분유 노노해 ㅠㅠ

 

비행기가 만석이라 그런지 눈치가 많이 보였다. 그래도 다들 이해해주는 분위기..ㅠㅠ 감사합니다. 

 

 

그렇게 기내에서 자고먹고 자고먹고 놀고 자고먹고 하다보니 어느새 도착

나만 고생하면 얼추절추 시간은 잘 간다. 엄마의 피로는 누가 보상해주나~~~

 

 

총 14시간의 비행 완료!

정신없이 지나가버려서, 지루할 틈이 없었지만 온몸이 찌뿌둥했던 인천-보스톤 직항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릴때 아기띠에 아기를 매고, 가방을 매고, 캐리어를 들고 내렸다. 비행기와 공항을 연결하는 연결통로 앞에서 유모차를 받아서, 유모차를 펴고 온갖 짐과 아기를 태웠다.

다행히, 주변 한국 분들이 도와주셔서 유모차를 쉽게 펼 수 있었다. 공항 직원은 웬만하면 안도와주는 것 같다.

 

 

그리고 이거저거 짐을 찾아서 카트에 싣고,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밖으로 나오니 아빠가 기다리고 있다.

4-6개월, 가장 폭풍 성장기에 아빠를 보지 못해서 아빠를 못 알아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빠를 알아봤다. 가슴이 찡~~~

 

 

그리고, 다시 10일 정도의 어마무시한 시차적응타임이 시작되었다......ㅋㅋㅋ

그래도 무사히 보스턴 도착해서 다행입니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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