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를 위한 정보/난임일기

[난임일기] 18_드디어 난임 병원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쏘이_빈 2020. 6. 2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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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후 문을 닫았던 보스턴 MGH 난임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드디어 문을 열었는데, 아직 아이가 없으면 다시 IVF를 시작할 것이냐고 물었다. 격리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아이가 찾아오지 않았고, 우리는 여전히 난임 병원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당연히 시험관 시술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갑자기 또 마음이 부풀어올랐다. 3달 정도 쉬었으니 이번에 시험관 시술을 제대로 시작하면 임신이 될 것 같은 기분? 하하 이놈의 설레발이란..

 

그런데, MGH에서는 내가 난임 병원에 처음 찾아간 이후로 1년이 지났으니 나와 남편의 생식기능 검사를 다시 해야한다고 알려줬다. 그게 뭐 어려워~ 하면 되지!! 하고 듣는데, 좀 이상하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주기는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지 않고, 온전히 검사만을 진행한다고 한다.

 

남편의 정액 검사, 나의 나팔관 검사, 피검사, 등등을 체크 한 다음에 보험회사와 논의를 거친 후, 그 다음 주기에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자고 한다. 그러면 그렇지.. ㅠㅁㅠ  대충 주기를 계산해보니 다음달 생리는 7월 중순, 그 다음 주기는 9월 초이다.(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해 생리주기가 길다. 매우.)

 

▶남편 정액 검사 정상 범위 확인하기

▶정자 기능성을 높이는 영양제

 

물론, 시험관 시술을 한다고 해서 바로 아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빠른 시도가 9월이라고 생각하니 기운이 빠진다. 어째서 나는 이다지도 어려운걸까.

▶임신 준비를 위한 영양제

 

미국에서는 환자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수치가 조금이라도 표준 범위를 벗어나거나, 미리 정해진 시술 범위를 넘어서는 것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이럴 때는 한국 병원에서 난임 치료를 받고 싶다. 나는 괜찮으니 난자도 많이 뽑아달라고 하고, 수정란도 여러개 넣어달라고 하고 싶다. 그만큼 간절한 내마음이 언제쯤 전해지려나.

 

어쨌든 다가오는 생리 주기에 병원을 방문해야하니, 그전까지 자연 임신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아본다. 지금 아마존 사이트에서 주문한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해서 배란 테스트를 하고 있다. 나는 호르몬 수치가 불안정해서인지 원포배란테스트기 같은 종이 스틱형 배란테스트기보다는 세이플리배란테스트기 같은 플라스틱형이 더 정확하게 진단되는 것 같다.

 

 

세이플리 배란테스트기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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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플리 배란테스트기 같은 형태는 미국에서는 비싸기도 하고, 구하기도 힘드니까 가끔 한국에서 오는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구하곤 했는데, 임신 되면 안쓸꺼니까~ 하면서 적당히 샀더니, 그 다음 주기에 쓸 것이 없다. 하하하.ㅜ 웃프다.😨

▶ 배란테스트기 사용법

그래도, 열심히 하루하루 배란테스트기 체크하면서 배란테스트기 만이라도 선명한 2줄이 보이길 바라는 내 마음. 얼마전 쌍갑포차를 보는데, 난임인 여자가 나와서 "열심히 해도 안되는 일이 있어요." 라고 하는데 내 마음 같아서 눈물이 주르륵 났다. 간절해도, 열심히 해도 안되는 일이 있지만, 그래도 오늘도 긍정의 마음을 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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