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임신일기1] 미국 임산부 임신 15주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후기

오늘은 15주 정기 검사를 받으러 산부인과(보스턴 MGH)에 가는 날이다. 어버버버 얼떨결에 임신 15주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후기를 쓰게 되었다. 백신 맞을 생각은 있었지만, 오늘 맞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가서 뭘하냐~ 하면 뭐 별 거 하는건 아니고, 몸무게 재고, 혈압재고, 아기 심장 소리를 듣고 온다. 초음파는 하지않는다.

임신 15주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후기

 

이름이 호명되어 개인 방으로 안내를 받고, 체중을 재고, 혈압을 재고, 잠시 문진을 하는데 대뜸 간호사가 물었다.

너 플루샷 맞았어?

응!

코로나 부스트 샷은 맞았어?

아직, 근데 계획은 있어!!

그래? 그럼 오늘 맞을래?

그.... 그럴까?? 그래,,,, 그러지 뭐

 

뭐, 그래서 맞게 되었다 ㅋㅋ 코로나 부스터 샷!! 

나는 첫째를 임신했을때, 두 번의 코로나 백신을 맞았고, 수유 중에 세번째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그리고, 출산 후 6개월 쯤 코로나에 걸렸다. 첫째도 같이 걸려서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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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까지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부스터 샷도 화이자를 맞기로 했다.

1차는 별로 안아팠고, 2차는 매우 아팠고, 3차는 또 별로 안아팠기에....

별 생각없이 맞았다. 😒

 

일단은 뱃속에 있는 호동이한테 코로나19 항체를 전달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앞섰다.

그래서 왼쪽 어깨에 푱!!!! 으억, 생각보다 묵직한 아픔인데?

 

그리고 집으로 왔더니, 우리 첫째가 열이 나기 시작한다. 데이케어는 정말 양날의 검이다. 데이케어 다녀와서부터 정말 자주 아픈것 같다.

 

그리고 밤부터 시작된, 코로나 백신 후유증!! 덜덜덜

갑자기 팔이 떨어질 것 같이 아프더니, 속이 울렁거리고, 두통이 왔다.

그리고 오한... 자면서 어찌나 벌벌벌 떨었는지, 남편이 놀라서 깨서 식은땀을 닦아줬다. 정말 옷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 ㅠㅠ

안그래도 임신때문에 화장실을 자주가느라 밤에 자주깨는데, 화장실 가면 설사 나올 것 같은 기분 + 토할 것 같은 기분에 괴로웠다. 그리고, 깰 때마다 고통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으으으, 그래서 타이레놀 두 개 먹고 잠들었더니 좀 나아졌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와우.... 장난아니다.

엄청난 근육통과 무기렴함, 두통 그리고 설사와 울렁거림...

 

하루종일 버티다가 또 약 먹고 좀 나아지고, 또 축 져지고를 반복했다.

역시 쉽지 않은 코로나 백신!!! 부스터 샷이라 그런가... 더 아픈것 같기도 하고

 

 

얼마전 3차까지 맞았던 남편이 처음으로 코로나에 걸렸는데 진짜 너무너무 아파했다. 티비에 나오는 모든 증상을 거쳐간듯...

남편은 39도 고열이 3일간 지속되더니, 숨이 안쉬어지고, 심장 통증도 있고, 두통, 무기력함, 설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각 상실까지...

아기한테 옮을라, 임산부한테 옮을라 더 마음고생한 남편을 보고있으니, 코로나 백신 부스터 샷을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맞았지만,  역시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백신 맞은 다음날 하루 꼬박 힘들고 나니 확실히 그 다음날은 훨씬 나아졌다.

그래도 이만하게 넘어가길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스터 샷 후기!!

 

우리 아기에게 항체가 잘 전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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