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를 위한 정보/난임일기

[난임일기]53_ 임신 12주 난임병원 졸업 일반 산부인과 전원, 첫째를 키우는 둘째 임신맘

쏘이_빈 2022. 12. 1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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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둘째 임신 12주차에 돌입!! 드디어! 난임병원을 무사히 졸업했다. 일반 산부인과로 전원하여 담당의사를 만나게되었다.

임신 12주 난임병원 졸업

 

1. 이식부터 임신 10주차까지 _ 난임병원

냉동 배아를 이식한 후 임신 10주차까지 난임병원에 갔다. 나는 보스턴 MGH fertility center를 다니고 있다.

 

(1) 임신 6주 1일차

임신 6주차 초음파

아기집은 잘 만들어졌는데, 난황이나 아기가 명확히 보이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첫째때 배아보다 배양이 약간 덜 된 배아를 이식해서 그런 지, 첫째때보다 약간씩 느린 것 같다.

초음파 사진에 Baby 라고 가르키며 표시해줬는데, 난 도통 모르겠다...

약간 가슴이 커지고, 속이 울렁거리는 것으로 보아 내가 임신을 하긴 했구나 느끼는 정도였다.

 

(2) 임신 7주 6일차

임신 7주차 초음파 난황과 배아

임신 7주차에 다시 난임병원에 방문했다. 난황이 잘 생겼는지, 아기 심장이 잘 뛰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다행히도 동그란 난황이 잘 생겼고, 배아도 약간 도롱뇽같은 모양으로 잘 크고 있었다. 

요 근래에 남편이 코로나에 걸리고, 첫째아들이 돌치레를 하느라 온 집안이 다 힘들었는데, 그 와중에 잘 자라고 있는 둘째의 심장소리를 들으니 웬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했다. 잘 자라고 있어주어 고마워.

 

(3) 임신 10주 1일차

미국에서는 임신 10주차에 다양한 검사를 하게 된다. 피를 무려 8통이나 뽑았다. 왼쪽 팔에서 5통 뽑다가, 6통 째에 피가 잘 안나오니 주먹 쥐었다 펴고, 밴드 조였다 풀고 해도 피가 안나와서 결국 오른쪽 팔에서 나머지를 완료했다.

나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아기의 유전적 문제가 있는지도 검사한다. 이 과정에서 아기의 성별도 알 수 있다.

근데 병원에 가니, 갑자기 임당시약을 마시라고 하는 거다!!!+_+ 왜? 지금?벌써???

그건 내가 첫째 아기를 임신했을때, 임신성 당뇨, 즉 임당이었기 때문에 글루코우스 검사를 해야한다고 한다. 나 아침에 빵도 엄청 많이 먹고 왔는데?? 너무 당황!!! 그랬더니, 이건 그냥 간단한 검사라서 큰 의미없다고 긴장 풀라고 하는데... 내가 얼마나 긴장했다고!!! 

>>미국 임산부 임당 재검검사 및 임당 확정

>>미국 임산부 임당 검사 초진 ->재검사 확정 🤪

>> 임당검사란? 임당이 위험한 이유와 임당 수치 통과하는 법 알아보기

 

원래 임당검사에서는 시약을 마신 후 1시간 뒤에 피를 뽑아서 혈당을 측정하는데, 이건 간이 검사라서인지 소변으로만 검사했다.

첫째 임당산모의 둘째 임신 10주차 임당검사

 

다행히 글루코스 수치는 정상범위로 검출되었다. 하지만, 아직 태반이 완전히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임당 일지 아닐지는 알 수 없는 것 ㅠㅠ 그래도, 벌써 임당인 것보다는 낫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기타 등등등 피검사를 통해 테스트들을 했다.  다행히 정상범위로 통과!

임신 10주차 임산부 검사

 

그리고 성별은 아들로 확정!!!!!!!!!!!! 나의 피에서 XY유전자가 검출되었으니, It's a boy라고!! ㅋㅋ 알고 있다. 나는 아들 둘 맘 확정이다 ㅎㅎ

그리하여 또 하나의 아들을 얻고 난임병원을 졸업하게 되었다.

 

2. 일반 산부인과로 전원

나는 같은 병원의  MGH OBGYN을 선택했다. 일단 우리집하고 가깝고, 첫째 아기를 낳았을때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 첫째 아기 미국 병원 출산 후기 보러가기(MGH)

미국 병원은 효율적인지, 비효율적인지 일반 산부인과 진료와 별개로 초음파 검사 날짜를 다시 잡아야한다. 그래서, 보통 병원을 두번 가게된다.

처음 가서는 의사를 만나서 체중을 재고,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고 , 이것저것 궁금한 것에 대해 문진을 하고 유방암검사도 했다. 유방암 검사라고 해봐야 누워서 의사가 가슴에 혹이 있는지 만져보는 정도이다.

그리고 임신 12주차에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초음파 사진을 찍었다.

임신 12주 초음파사진

세상에! 그새 팔다리가 자라있었다. 12주차의 아기는 코, 입, 폐의 기관이 형성되어 마치 호흡하듯 입술을 뻐끔거리고도 한다고 한다. 엄마 몸 밖에서 하게될 호흡을 연습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머리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는 6-7cm, 체중은 20~25g으로 과일로 치면 자두 정도이다. 내 안에 또다른 생명이 그새 자두만큼 커서 손도 발도 다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 과일 크기로 알아보는 임신 주수 별 태아 크기 확인하기

그리고, 웬지 모르게 첫째랑 비슷한 옆 얼굴에 마음이 뭉클해졌다. 형아만큼 건강하고 잘생기게 나오렴 우리 아가.

태명은 호동이다. 첫째의 태명이 호도였어서, 호도동생 호동이!! ㅎㅎ

 

우리 호동이 잘 자라고 있거라! 

미국에서는 초음파 사진을 잘 찍어주지 않는다. 배 크기를 재서 아기가 잘 있는지 확인한다. 하하하

다행히도 내가 IVF를 통해 임신했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산모보다는 초음파 사진을 자주 찍게된다. 다음번에 쑥 커있을 아기의 모습이 너무 기대된다.

 

이제, 건강하게 내년 6월까지 엄마 뱃속에서 잘 크렴. 사랑해 우리 호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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