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둘째 아기를 임신한지 20주가 되었다. 이제 임신 6개월차에 돌입!
첫째 아기를 돌보다 보니 둘째는 정말 어찌 크는지 모르게 크고 있다. 이래서 둘째는 그냥 큰다고들 하는건가! 살짝 미안해지기도 하지만, 나오면 더 이뻐해줄게 아가야.
1. 둘째임신20주_첫째보다 더 빠르게 느껴지는 태동
첫째때는 18주차? 19주차 정도에 약간 뽀글! 거리는 느낌을 받았고, 23주 정도가 되어서야 활발한 태동을 느꼈었다. 사실 그때는 어떻게든 태동을 느껴보려고 애 썼던것 같다.
둘째는 확실히 빨랐다. 16-17주차 정도에 뽀글거리며 방울 같은게 느껴졌고,18주차가 되니 움직이는 느낌을 명확히 받았고, 19주차 정도에는 밖에서 보기에도 꼼지락 거리며 움직이는게 보였고, 남편의 손을 몇번이나 걷어찼다.
신기했다.
첫째 임신 이후 복근이 얇아져서 그런건지, 첫째보다 덜 걱정하면서 임신 기간을 보내니 마음이 편해서 애가 금방 크는건지, 아니면 형아보다 큰 동생이 나올라고 하는건지!
아무튼 태동이 정말 빠르다.
검색해보니, 둘째 임신, 즉 경산모의 경우 초산모보다 확실히 한달 정도 태동을 빠르게 느낀다고 한다.
첫째가 늘려놓은 자궁과 복근을 둘째가 사용하는 거라 움직임도 훨씬 자유롭고, 공간도 넓다고 한다.
좁은 자궁에서 힘겹게 움직이던 첫째와 달리, 첫째가 만들어놓은 공간을 잘 쓰는 둘째! 세상에 나오거든 형아한테 고맙다고 해야해~
>>임신 24주차에 느껴지던 첫 애의 활발한 태동 후기
2. 둘째 임신_배가 훅훅 불러온다!! 😆
첫째때는 만삭때까지 4~5kg밖에 몸무게가 늘지 않았다. 임신 중반에 들어선 지금... 첫째 아기의 만삭때 몸무게가 되었다. 꺅>ㅁ< 헉헉헉 이상하다... 왜 이렇게 빨리 늘지..(많이 먹어서이겠지 ㅎㅎ)
그리고 배가 정말 금방 나왔다.
첫째때에 비해서 정말 금방 불렀다. 옷도 끼고, 숨도 막히고 허리도 아프고, 다 빠르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둘째 임신의 경우 이전 임심에 비해 대략 2-4주 정도 차이나게 배가 빨리 나온다고 한다.
나도 정확히 그렇게 느끼고 있다.
조금 무서워지려고한다. 나도 이제 20키로 찌는건가!! ㄷㄷㄷ
부랴부랴 임산부 내복과 임산부 레깅스를 더 구입했다. 속옷도...
첫째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정말 숨이 턱턱 막혀서, 일반 레깅스를 입을 수가 없다. 미국에서도 몇개 구입했는데, 몇번 빨았더니 너덜너덜해져서 친구한테 부탁해서 한국에서 임부 레깅스를 공수해왔다.
임산부 레깅스는 쫀쫀하면서도 널널해야한다. ㅋㅋ 둘다 만족해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입어본 자만이 안다. 어떤걸 사야할지 ㅋㅋㅋㅋ
3. 둘째 임신 _15개월 첫째와 여행 계획중
다음주에 하와이 여행을 계획중이다. 임신 중기에 15개월 아기와 함께 경유포함 16시간의 비행을 해야한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뭘 준비해야할지 고민이고 걱정된다.
다음번에는 임산부와 15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비행 후기를 써야겠다.
다행히도 하와이로 떠나기 전에 둘째 아기의 정밀 초음파를 보게된다. 첫째 아기와 닮았을지, 건강히 잘 움직이고 있을지 궁금하다. 잘 크고 있었으면 좋겠다. 내 아기.
4. 마무리
솔직히 둘째를 임신했을 초반에 괜히 임신했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남편도 코로나에 걸리고, 첫째 아기는 돌치레를 계속 하고.. 심한 입덧은 아니지만 울렁거리고 호르몬 때문에 기분도 들쭉 날쭉 해서 너무 힘들었었다.
내 욕심에 너무 일찍 둘째를 만난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미안하다 ㅠㅠ 내 소중한 아기, 건강하게 잘 자라서 엄마와 아빠를 만나러 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우리 아기들 많이 많이 이뻐해주고, 아껴줘야지. 건강하게 잘자라서 엄마랑 4개월뒤에 만나자.
>> 22주 임산부 대한항공 비지니스 후기_인천-보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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